GM, 잇단 악재에 주가 4.9% 급락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한꺼번에 쏟아진 악재들에 휘청거렸다.
GM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적자 규모가 106억달러로 기존 발표치 보다 20억달러 확대됐으며 연례 보고서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회계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GM은 적자 규모 확대와 관련, 델파이와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려 애썼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대부분의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5년간의 회계 오류는 GM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배리 애널리스트는 \"GM의 실적 정정은 내부 통제력이 아직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연례 보고서 제출 연기 및 새로운 회계문제 발생은 금융자회사 GMAC의 지분 매각 작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인 GM의 신용 등급의 추가 하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잇단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GM은 이사회를 긴급 소집,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M 측은 \"이사회가 최근 발생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는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1.09달러(4.9%) 급락한 21.13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8.33달러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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