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봄 !
오늘 날씨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새싹이 돋아나는 3월에
권혁승조합원이 세상을 떠났고,
꽃들이 만발하는 4월에
황병남조합원이 떠났고,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5월에
이세연조합원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정리해고의 고통을 처참하게 겪은
복직조합원입니다.
정리해고가 얼마나 큰상처와 고통을 줬는지
경영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정리해고를 시켜던 장본인들은
연봉 수 십억원을 받아가면서 번지르르하게 잘도 삽니다.
세분의 동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들의 자존심과 원상회복 투쟁에 앞장 서야 합니다.
우리는 큰욕심 없습니다
정리해고의 고통을 가슴에 간직하고
현장에 돌아와 입사동기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자
하는 아주 간절하고 기본적인 요구를 이번 06년 임,단투에
요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쟁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4,5월 갑자기 매월 발생하는 조합원 사망소식에
미치도록 가슴이 아프다 못해 쓰려옵니다
앞으로 이런 소식이 없었으면 하지만,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불혹의 나이 40세가 넘으면 스트레스를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 세분 모두다 40대였습니다
올해 확끈하게 투쟁해서 우리의 요구사항 쟁취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시다
입사동기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같은 일을 하고싶은
소박하고 애절한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 시킵시다
그래야 고인이 되신 동지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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