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위원장님께 드리는 글!
위원장님의 메일을 알 수가 없어 홈페이지에 글을 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19대 임원선거에서 이성재후보를 지지/선택하고 자발적인 선거 운동을 했었던 것을 위원장님께서는 기억 하실 것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창원KD공장에서 후보들이 쉬어가며 같이 나누었던 애기들을 기억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드리고자하는 이유는 선거당시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당시에 이성재후보를 선택하였던 것은 노조 민주화에 큰 역활을 했었던 학출로서 자신의 발전적인(?)미래를 뒤로하고 노동자의 길을 걸어 왔던 희생정신과 이제는(당시는) 머리와 행동이 결합된 조합활동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되었고 그 적임자가 이성재후보라 생각되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06년 임단투 창원지부 전진대회에서 위원장님의 투쟁사를 듣고 “작년과 같은 시행착오는 다시 하지 않겠구나“ 하며 금번 단투 만큼은 기대 했었습니다.
하지만 1차 잠정합의안 을 받아 들였을 때 너무나 많은 자괴감을 받았고 오늘 또다시 2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들은 “대우자동차노동조합”의 명칭을 아직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노동의 현장은 외국자본 “GM의 사업장”입니다
거대 미국자본이 이 나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저보다 위원장님께서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구 “대우그룹”이 국내 정치가들의 놀음에 의해서 희생되며 거대 미국 자본인 GM으로 상납되는 과정에서 저희 조합원들과 그에 연계된 수많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위원장님!
GM으로의 종속후 본조의 노동현장이 현행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파견형태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도급‘이라는, 될 수 없는 형태로 계속 그 수가 증가하고 있고 창원지부와 군산지부는 현장 인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거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행법에 의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것이 정규직/비정규직 전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여파를 미치며 현재와 향후 국가경제에 까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한, 위원장님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위원장님!
왜? 그렇게 산별전환을 외쳤습니까?
현 민주주의 사회가 자본주의에 종속되어 가면서, 노동자/서민이면서도 자본가들을 옹호/대변하는 중간계급의 수가 증가함으로 인해 그에 편승하기 위함인가요?
위원장님이 선거운동 할 때 후반기에 나왔던 역공(?)이 무엇인지 기억합니까?
“이성재가 이제(?) 나온 이유는 위원장 당선 후에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위원장에 당선되면 정말 열심히 해서 인정받으면, 그 능력을 더 발휘해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당연히 정치로 보내서 법을 바꾸는 활동을 하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 한 것 아니야?”
지난 선배 노동자들의 대 투쟁(인간으로 살기위한)을 배우다 보면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노동자들은 왜? 이건희도 투표권이 한 장이고 나도 한 장이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정치로 들어가서 법을 바꾸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본가의 사주에 의한 죽음을 당하지 않고, 병들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길거리에서 수없는 밤샘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성재위원장님!
얼마 남지 않은 소위 말하는 대기업 노동조합의 위원장님에게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
“ 스스로의 젊은 시절의 투쟁이, 열정(?)이 진정이었음을 보여 주십시요!,
마지막이 될지 모를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이라는 간판이 후세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 주십시요!,“
“역사는 어느 한 사람 것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됩니다”
“역사는 후세를 위한 현세의 몫입니다”
마지막 약속은 지켜주십시오
“임기후 현장에 남아 있겠다는....”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창원지부 조합원 이영철 드림(
lyc2839@hanmail.net/016-590-9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