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노무현대통령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弔
[민주노총 보도자료]
“국민장 동안 정부 변화 없으면 6월 전면투쟁”
민주노총 차원 투쟁 30일로 순연…단위 현안사업은 지속
26일 임성규 위원장 등 대표조문단 봉하마을 조문
1. 민주노총은 오늘(5월25일)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고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기간 동안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반민주․반노동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국민장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전환하지 않을 경우 6월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차원의 대규모 집회 등 투쟁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 이후로 순연키로 했습니다. 또 오늘 밤 민주노총 위원장과 임원, 산별연맹․지역본부 대표자로 조문단을 꾸려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조문키로 했습니다.
2. 민주노총이 이날 산별대표자회의 결정에 따라 앞서 예정돼 있던 민주노총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29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27일로 예고됐던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철도본부의 대규모 집중투쟁도 30일로 순연됐습니다. 다만 건설노조와 같이 각 단위별 현안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일정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단위노조의 등의 판단에 따라 진행하되, 추모분위기 등을 고려해 진행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노조의 경우 27일 파업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3.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산별연맹․지역본부 대표자로 조문단을 구성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키로 했습니다. 조문단은 오늘 밤 10시께 서울을 출발해 봉하마을로 떠나며, 조문시간은 26일 새벽 3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노총 지도부 조문과 함께 각 산별연맹과 지역본부에서도 서울 대한문 등에서 지역별 소속 조합원 조문이 진행됩니다.
4. 산별대표자회의의 결정은 이명박 정부가 전직 대통령까지 서거에 이르게 하는 등 전 국민을 상대로 펼치고 있는 민주주의 말살과 반민생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되돌아보며 기존 정책을 전면 전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이명박 정부가 국민장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노동자․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경우, 민주노총은 30일 이후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규모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정권의 위기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끝.
23일 16개 광역시도 동시다발 민주노총 지역별 결의대회 후기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서울결의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서 열리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은 23일 전국 16개 지역에서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박종태 열사정신 계승, 교섭촉구, 노동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4시30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최종진 서울본부장은 “경찰은 마무리 집회 때 뒤에서 연행하는가 하면 최루탄까지 사용하면서 공격하고 있다”면서 “열사투쟁 우리가 받아 안아 노동3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싸우자”고 성토했다.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부인 하수진 씨는 “남편의 죽음에 대해 대한통운은 일간지 광고를 내 ‘아무런 관련 없는 제3자다. 해고자를 위해 할 것 다했다’고 거짓말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면서 “‘죽창’으로 남편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자들에 대해 장례식을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故 박종태 열사의 부인 하수진씨가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투쟁해 나가자고 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최종진 본부장이 건설.화물
노 동자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사진=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이번 집회는 정부가 도심 집회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처음으로 열려 주목됐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서울 시내에서의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이날 하루 서울시내 곳곳에 62개 중대의 병력을 배치했다.
이날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전국에서 열렸다. 충북본부는 오후 청주 상당공원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고, 대구본부는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호수빌딩 앞에서 건설노조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끝난 뒤 한일극장~중앙로네거리~대구역~대우빌딩 2km구간에 걸쳐 거리행진을 하며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밖에 경찰의 집회 금지통고로 기자회견으로 대체한 대전과 본부 사정으로 집회를 포기한 경기를 제외하고 강원, 전북, 광주, 울산 등 10개 지역에서도 열렸으며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강원본부가 23일 오후2시 원주역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중앙로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원주 참뉴스
민주노총 강원본부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만장을 앞세우고 원주역에서 출발한 가두시위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고, 시민들에게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전하기도 했다.
◇ 2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전국에서 열려
서울 16:30 동화면세점 앞/인천, 경기 15:00 평택 쌍용자동차 앞/충북 13:00 청주 상당공원/대전 14:00 대전역/충남 14:00 서산시청 / 15:00 천안역 선전전/전북 15:00 한나라당/광주 16:00 광주역/전남 15:00 순천역/대구 15:00 금호생명 앞/경북 15:30 포항 동방삼거리/부산 16:30 부산역 / 17:00 문화제/울산 17:00 울산대공원 동문 앞/경남 15:00 정우상가 앞/강원 14:00 원주역/제주 15:00 신제주 우편집중국 대한통운 물류센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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