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지부홈 조합원 마당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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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투쟁 전노대...대자지부 깃발이 안보인다 2009-07-26 23:33:00, 조회 : 1, 추천 : 0
토요일 평택역에서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지만
무슨 일인지 대자지부는 단 한명의 상집간부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도 기아차도 동종사는 모두 깃발을 꼿았지만
참석해야 할 이유가 가장 또렷한 대자지부만 불참해
20여명의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혹 사정이 있었다면 이자리를 빌어 해명해주기 바란다.
참석한 조합원들이 오해가 없도록 말이다.
평택역에서 쌍용차까지는 도보로 5킬로 정도다.
대오가 1만인지 2만인지는 모르겠으나 도로를 메운 행진대오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대오는 예상과 달리 경찰놈들의 제지없이 쌍용차공장 300여미터까지
접근했으나 전경들은 최류액이 섞인 살수차 2대를 앞세워 행진대오를 막았다.
선봉대는 인도의 블록을 깨 투석전을 준비했다
도로옆으로 아파트가 즐비해 경찰과의 대치가 한눈에 드러나는 지점이다.
짱돌을 양손에 쥐고 놈들을 향해 내달리며 힘껏 던졌다.
수차례 반복되니 놈들이 드디어 살수차를 앞세워 반격해 온다.
선봉대가 부리나케 후퇴한다.
하늘에는 두대의 경찰헬기가 쌍차 도장공장에 동지들에게 퍼부었던
최류액 봉지를 연신 시위대를 향해 던져댄다.
짱돌로 맞서다가 100여미터를 후퇴하고 또 맞서고 후퇴하고...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숨도 차 기력이 빠진다.
죽봉이 나오고 쇠파이프가 공급된다.
그제사 겁이난다. 그 이상은 무리라고 체념하고 뒤로 빠진다.
동생들은 그래도 전방을 지켰다.
짱돌을 던지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저 도장공장안의 동지들만 생각했다.
물도 끊어 공장안에 악취가 진동한다 한다.
김치에 밥도, 몸에 묻은 최류액을 닦을물도, 마신 물도 소진되고 있단다.
그 와중에도 경찰놈들과 구사대용역놈들은 밤낮으로 도장공장을 친다.
반격의 물품이 바닥나도록 시비를 거는거라 한다.
놈들이 대우차 비무장 해고자들을 방패와 곤봉으로 짓뭉갤때부터 이미
놈들은 경찰도 공권력도 아닌 ,때려 죽여야 할 양아치 색기들일 뿐이었다.
오직 도장공장의 그들 걱정뿐이었다.
난들,저들 누군들 딴맘있어 위험을 각오하고 양아치들과 싸우고 있을까.
정말 걱정이다. 사수대들 저러다 뭔일날까 걱정되고 눈물난다.
지금 도장공장안은 처절한 투쟁에 고립된 우리의 동료들이
지치고 지쳐도 포기하지않고 전국의 연대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공장근처에 접근도 못하고 이렇게 발버둥만 치고 만다.
어째야 하나, 이 억울함을 어째야 하는가.
미안하고 미안해도 어쩔수가 없다네. 쌍용동지들이여.
그저 조금만 참게... 그저 조금만 조금만 더 버텨주게 라고 기도할 뿐...
조하번/ 오늘 지부홈을 보니까 위글이 삭제됐더군요, 싸이트 수정중에 실수로 지워졌대요...ㅋㅋㅋ ...
ㅉㅉ / 임투하느라 힘들어서 못갔다 하면될걸 글은 왜지우노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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