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A ===
법인통합과 연계된 임금인상안에 대하여, 불만은 있지만 대우차의 미래를 생각
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노조측 교섭대표들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고,
조합원들을 설득하며, 찬반투표를 부쳐, 투표참석인원 다수의 찬성으로 05임투가
마무리 된다. 그리고 곧바로 법인통합협상을 진행하여 11월31일 자로 대우인천과
GM대우는 하나의 법인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제조건, 지부에서 부평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동지애와, 각조직들 또한 조직
이기주의가 아닌 전체 조합원들을 생각하며 태클을 걸지 않아야 함,모두의
숙원사업인 법인통합을 비록19대 집행부가 달성하여 배가 많이 아프긴 하지만... )
=== 시나리오 B ===
법인통합은 차후의 문제일 뿐이고, 당장의 임금인상금액이 부족한것이 문제라며,
교섭대표들 계속 회사를 압박했으나, 진전된 내용이 없이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지
게 됨.
중앙쟁대위 5차 회의에서 \'이제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부평,군산,창원,정비등 전공장 4T 파업결정. 이튿날오후 간부들이 전공장을 돌며
파업동참을 호소하고 독려했으나, 회사측의 교묘한 방해책동과 강경투쟁에 등돌린
조합원들의 외면으로 부평 약 300대오, 군산 약 400 대오, 창원 약400대오, 정비100
대오 등으로 전체조합원대비 20 % 안되는 저조한 참석률로 실패한 파업이 되면서
노동조합 내부가 자중지란에 빠짐.
각조직에서는 모든 화살을 집행부로 돌리는 유인물의 홍수를 이루는 상황. 회사측(GM대우) 홍보물을 통해 인수조건 4가지 중 노사분규 시간이 전세계평균을 넘어 인수불가 공식선언하면서, 부평을 제외하고 청라지구의 연구개발시설과 창원,군산 만으로 GM대우자동차를 운영할 계획을 발표함.
부평공장 조합원들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노동조합 사무실을 때려 부수고,
각조직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계속되자, 현장제조직 조직원들 모두다 잠적해버림...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무법천지가 되버린 부평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고, 노사분규로 인해 GM으로의 통합을 걷어차버리고 자멸한 자들은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2년동안의 폐업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1월 1일 부로 완전히 문을 닫겠다고 함...
*** 너무 극단적인 상상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 미래의 우리모습일수도 있습니다. 소탐대실 이란 고사성어가 생각이 나는군요...
*** 참고로 저는 집행부 조직은 아니고 친집행부 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조합원의 한
명입니다. 얼마든지 비판의 댓글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비난이나 욕설은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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