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발 전노대를 서울에서만 개최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올해도 서울 경희대,건국대,서울대,연세대 이 네 곳중 한 대학에서
전야제 행사를 갖고, 다음날 대학로에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전노대를 갖고,
종로,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고 각자 정리집회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정말 식상한 행사내용과 일정에 지겹기만 합니다.
민주노총은 몇년전 부산한진중공업 김주익열사 장례기간에
그토록 한진자본을 응징하자고, 부산에서 전노대를 개최하자고
전국적으로 부산개최제안이 빗발쳤건만, 노총은 결국 서울에서 전노대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되는 그 시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에는 그 혹한 추위에
김주익 열사의 시신은 외로이 떠돌고있었습니다.
이제 제발 현실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파업투쟁 전개합시다.
말로만 비정규직,비정규직이 아닌, 정치일정에 끌려가는 파업이 아닌,
정세가 요구하는 파업을, 싸움을 전개하도록 합시다.
지금 현장에서는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를 충북이나 부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있습니다.
오늘 충북 하이닉스조합 지회장이 놈들의 충견들한테 강제연행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이 불편한 한 동지의 목뼈가 부러진 분노를 금치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충북은 올해들어 오랜 기간 투쟁을 전개하고있습니다.
지난 여름 생색내기용?으로 전국노동자대회 한번 개최하는 것으로 지원집회 한 번하고,
사실 여론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를 충북해서 개최하여,
하이닉스자본넘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3일후 아펙이 열리는 부산에 달려가서
그 시간 부산에 있는 전세계 자본가넘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제 말의 요지는 앞으로 전노대는 매년 똑같은 수도권중심의 서울상경 행사가 아니라,
지역별 사정에 따라 지역 연대차원에서
해마다 지역을 옮기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매년 서울이니, 솔직히 서울에 올라가면 똑같은 집회일정에 지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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