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 World hot issue >‘너무나도 뻔뻔한’ 美 자동차 빅3 CEO들
[문화일보] 2008년 11월 20일(목) 오후 02:0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미국 정가를 상대로 사실상 ‘구걸’에 나선 미 자동차업체 회장들이 청문회 출두를 위해 민간항공기 대신 한번 운행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들은 의회 청문회에서 “정부 지원이 없으면 당장 회사 운영비조차 마련하기 힘들다”며 어려운 처지를 호소했으나, 그 이면에는 여전히 ‘도덕적 해이’가 만연돼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릭 왜거너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을 비롯한 자동차업계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회장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의회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각자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정부 구제금융안 7000억달러 중 250억달러를 자동차업계 회생에 투입해야 한다며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회장들은 전날 청문회에서 “우리는 잘못된 경영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것”(왜거너 GM 회장), “정부 지원이 없으면 크라이슬러 유동성이 악화돼 기본적인 운영비 마련조차 쉽지 않을 수도 있다”(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회장)는 등의 압박성 발언을 내놓으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론은 빅3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을 현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이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반성’을 해도 모자랄 빅3 회장들이 여전히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청문회장에 나온 의원들도 일침을 놓았다. 민주당 소속 케리 애커먼 의원은 “회장들이 자가용 비행기 이용만 자제했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들부터 어떤 기준을 세울 수 있을지, 호사스러운 시절을 청산할 수 있을지, 군살을 빼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 냉소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아직도 자가용 비행기나 타고 다니는 역겨운 경영자들을 보면 단 한푼의 세금도 그들에게 지원해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빅3를 그냥 파산하게 놔둬야 한다”고 밝혔다.
여론의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의 ‘선전전’은 계속됐다. 왜거너 GM 회장은 19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다시 한번 “GM이 지원받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왜거너 회장은 “비판론자들은 그동안 자동차업계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고,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 왔는지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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