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GM대우, 하청기지 전락 \'존립 위기\'
[한국일보] 2008년 12월 01일(월) 오전 07:38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수출비중 90% 넘어 내수와 불균형 심각… 글로벌 불황에 공장 중단 3만3천대 감산
[스포츠한국]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에 이어 자동차산업에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GM대우가 부평 2공장을 비롯한 전 공장에서 조업중단을 통한 감산계획을 발표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GM대우는 최근 이달 1일부터 한달 동안 부평 2공장에서 조업을 중단하는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8일간(조업일수 기준) 부평 1공장, 군산, 창원 등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GM대우는 이번 조업중단을 통해 부평 2공장 1만4,000대, 기타 공장 1만9,000대 모두 3만3,000대의 차량을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가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된 것은 내수와 수출의 심각한 불균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GM대우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국내에서 팔리는 비율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수출 비중이 90%가 넘는 기형적인 구조는 올해도 계속됐는데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주문이 급격히 줄면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비상사태까지 몰고 왔다.
GM대우가 수출에 치중한 까닭은 품질이나 서비스를 개선해 현대차, 기아차 등 시장 선점업체와 경쟁하기보다는 G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해외판매가 쉬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국 GM대우는 불과 6년 만에 국내 3대 자동차업체에서 GM의 글로벌 판매를 위한 하청기지로 전락한 셈이다. 하지만 안방(내수)에서 인기가 없는 제품을 집 밖(해외)에서 판매하는 것은 언젠가 한계에 도달하게 마련이다.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출길이 막히자 GM대우의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문제는 GM대우로 말미암은 피해가 하청업체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과 국민 전체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데 있다. 현재의 GM대우를 보면 IMF 외환위기 이후 일부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대우차 사태\'가 오버랩된다. 7년 전 옛 대우차는 1,700여명의 근로자가 한꺼번에 해고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GM대우가 공장 가동중단을 선언하면서 GM대우에 납품해온 수백개 부품업체들은 줄줄이 조업중단의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부평 2공장의 생산중단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GM대우의 납품업체들은 조업중단에 이어 도산까지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GM대우의 위기와 관련해 최근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의 발언이 주목된다. 송 의원은 인천경제에서 GM대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강조하며 \"GM대우의 생산량 180만대 가운데 내수는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GM의 수출망이 무너지면 독자적인 생존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의 지적과 같이 GM대우는 수출길이 막히면 내수판매로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GM대우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GM의 하청기지로 수출에만 열을 올리며 겉에 보이는 실적에만 치중했던 GM대우의 잘못된 경영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무엇보다 GM대우가 어려워지면 당장 직장을 잃게 되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종업원들을 생각할 때 GM대우는 서둘러 체질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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