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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연대총파업으로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하자!

글쓴이 : 사노련 날짜 : 2009-06-29 (월) 10:38 조회 : 3395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격주간 현장신문 현대차 울산공장 제33호(쌍차특집)

2009년 6월 29일


용역깡패·구사대·경찰투입·청산협박 vs 공적자금투입·국유화·노동자산업통제

전국적인 연대총파업으로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하자!

용역깡패·구사대의 공장 침탈

26일(금) 오후 3시, 쌍용차 사측은 일당 20만원의 용역깡패 수백 명과 구사대 3천여 명을 동원해 울타리를 뜯어내고 평택공장 안으로 쳐들어갔다. 정리해고를 면한 노동자들이 10~15년 동고동락하다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 동료들을 직접 공격하도록 사측은 잔인하게 강요했다.

오전 11시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노조가 거부한 직후였다. 사측의 최종안은 희망퇴직(450명), 무급휴직(200명), 분사(270명) 및 영업직 전환(50명), 정리해고(6명)로 정리해고자 976명을 모두 공장 밖으로 내쫓겠다는 안이었다.

곧바로 본관 앞에서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5시경에는 폭력경찰도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5시 50분 경 구사대가 본관을 장악하자, 파업노동자들은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한 2차 방어선에서 결사항전을 결의했다. 선봉대와 가족대책위가 도장공장과 본관 사이에서 용역깡패, 구사대와 대치했다.

정리해고 사형집행인들에 맞선 격렬한 전투

27일(토) 새벽 2시 20분. 기자들의 출입까지 철저히 통제된 쌍용차 공장 안에서 밤이 깊어지자 용역깡패들이 헬멧·방패·그물망·소화기·쇠파이프로 속속 무장했다. 이에 맞서 노동자들도 쇠파이프를 들었다. 밤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용역깡패들은 쇠파이프·방패·최루액·소화기로 무장하고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도장1팀 공장 안에 들어가서 거점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뚫으려고 시도했다. 조립3팀 라인을 파괴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밀려 정리해고를 받아들인다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나아가 천오백만 노동자들의 선봉에서 정리해고 광풍에 맞서 싸운다는 사명감을 갖고서,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사형집행인들의 도발에 꿋꿋이 맞서 싸웠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공장 정문 앞에서는 어느새 ‘선봉 투사’가 된 가족대책위와 침탈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민주노총 조합원, 노동사회단체 활동가들 수백 명이 용역깡패·구사대·폭력경찰에 맞서 계속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금속노조 29일 4시간 파업, 7월 1일 전면파업 결정!

공장 안팎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는 동안, 금속노조는 중집 회의에서 쌍용차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29일(월) 4시간 파업, 7월 1일(수)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정리해고 분쇄 투쟁의 사활이 걸린 연대파업을 금속노조가 늦게나마 결단하게 된 것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점거파업 투쟁을 완강하게 벌여내고, 전국의 많은 노동자투사들이 연대총파업을 아래로부터 강력히 호소해 온 덕분이었다.

사측, 전격 철수하다

그런데 사측은 밤 10시 기자회견을 열고서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더 이상 공장을 지켜낼 수 없다며 용역깡패와 구사대 모두를 전격 철수시켰다. “[파업 진압에] 소극적인 경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있다”며 경찰도 비난했다.

공장 침탈 32시간 만에 쌍용차 사측은 왜 갑자기 물러났을까? 24만 리터의 신나가 있고, 결사투쟁 의지로 불타는 800명의 파업노동자가 들어가 있는 도장공장을 진압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 무모한 공장침탈 때문에 부상자가 많았다는 비판여론이 높다는 점, 경찰의 소극성을 강도 높게 비판해 이후 경찰을 투입할 명분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노조가 물러서지 않는 한 청산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장 침탈도 정부가 배후조종했다!

폭력경찰의 손에는 용산학살로 죽어간 다섯 철거민의 피가 아직 그대로 묻어 있다. 이명박 정부가 화물연대 박종태, 통일운동가 강희남은 물론 노무현까지 죽였다는 생각이 이 땅 노동자민중의 뇌리 속에 여전히 생생하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9%가 쌍용차 경찰투입을 반대하고, 한나라당조차 반대 입장을 밝힌 지 얼마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폭력경찰 전면투입이란 정면 공격을 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더군다나 비정규악법, 미디어악법까지 동시에 밀어붙이면 저항의 불길이 얼마나 크게 타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정부는 ‘용역깡패·구사대를 앞세우고 폭력경찰을 ‘중립’으로 위장해 현장에 비상 대기시키는 방식’으로 공장을 침탈했고, 주말에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3차, 4차에 걸쳐 강도 높게 도발했던 것이다.

쌍용차 사측과 이명박 정부는 이번 침탈 실패를 교훈 삼아 앞으로 지속적이고 격렬하게 청산을 협박하고, 더욱 더 거칠게 관제 데모와 무력 충돌을 밀어붙이면서 호시탐탐 틈을 노려 폭력경찰 투입을 자행할 것이다.

쌍용차에서 정리해고 사형집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체 노동자들 앞에 ‘피바다’를 보여주어야 이후 GM대우차·현대차·기아차를 비롯한 민간부문과 철도를 비롯한 공공부문 가릴 것 없이 해고 살인을 마음대로 저지르면서 자본가의 배를 두둑이 채울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연대총파업, 반드시 성공시키자!

전체 노동자들의 선두에 서서 정리해고 칼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자. 금속노조 연대파업을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허약하고 형식적인 파업으로 전락시키지 말자.

공황기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려 있고 노동자운동의 10년 후퇴를 끝장낼 수 있는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연대파업에 사활을 걸고 나서자!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을 중단하라!”, “청산 협박 때려 치고, 공적자금 투입하여 생존권을 보장하라!”, “파산기업 국유화와 노동자의 산업통제로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자”는 함성이 전국 공장과 거리에 메아리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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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연대파업”

대의원대회가 못한 결의를 현장에서 만들어내자

집행부 총사퇴에 따라 25~26일 열린 현대차지부 104차 임시대의원대회는 내내 상식이 뒤집혔다. 사퇴한 지부장이 대회 의장이 되고, 거기다 조기선거에 따른 선관위 구성 전까지 노조 집행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전쟁터에서 도망친 장군에게 여전히 군대 통제권을 맡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이없는 일들은 쌍용차 연대파업 결의안을 다루는 데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노골적인 투쟁회피

26일 오후, 쌍용차 연대파업 결의안이 현장발의된 시점은 파업노동자들과 경찰,용역깡패,구사대 사이에서 피 튀는 전투가 한창 벌이지는 시각이었다. 경찰헬기가 머리 위 4~5미터로 저공비행 하며 파업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소화기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용역깡패와 구사대가 인간사냥에 나서고 있었다. 평택에서 벌어지는 사태의 심각성은 연대파업 결의안 채택의 긴급성과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연대파업 결의안은 곧바로 반대에 직면했다. 일부 대의원들이 대놓고 반대에 나섰다. 한 대의원은 지부장 사퇴로 연대파업이 불가능하니 심의를 유보하자고 주장했다. 의장은 파업결의안을 재정 지원안으로 임의 수정하려 하기까지 했다. 어떤 대의원은 협박까지 동원했다.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도 라인을 끊을 자신이 있느냐며 참석 대의원들을 겁줬다.

결국 연대파업 결의안은 과반수를 얻지 못해 부결되고 말았다. 쌍용차 노동자들과 연대하려는 시도는 결국 제 밥그릇만 생각하는 단사주의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좌절했다.

찬성 116표의 의미와 한계

임단협 투쟁 중에 지도부가 내려앉는 초유의 사태가 낳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116명(40%)의 대의원이 연대파업을 지지했다. 그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대의원대회 장에서 연대파업 의지가 소수 대의원을 제외하면 적극적인 발언과 주장으로 표현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 또한 분명했다.

90년 4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 골리앗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현장에서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파업투쟁에 나서 경찰력과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부터 실질적인 파업동력을 만들어 나간다면 지도부의 의지나 공백 여부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파업투쟁을 펼칠 수 있다.

대의원 40%의 연대파업 찬성은 실제 연대파업을 조직해 내려는 현장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더 절실해진 연대파업, 현장의 힘을 모아 성사시키자!

27일 밤, 쌍용차 사측이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모두 철수시키면서 쌍용차 투쟁은 이제 더 큰 결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총자본을 대표하는 이명박 정부와의 전면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GM대우와 현대차,기아차 등으로 이미 줄줄이 예고되어 있는 구조조정 공격은 일차적으로 쌍용차 투쟁의 승패가 가름한다. 현대차 노동자들이 연대파업에 나서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승리를 도와야 하는 이유다. 어떻게 할 것인가?

뜻있는 활동가들이 벌이고 있는 연대파업 결의 운동은 현장이 살아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얻은 40%의 지지는 그것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준다.

문제는 하고자 하는 의지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이명박의 제물로 희생되도록 놔두지 말자. 현장에서 연대파업 결의를 확대시키기 위해 더욱 분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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