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탓인지시야가 뿌옇네요...
하늘또한 어둡습니다...
나무마다 꽃망울이터지려고 하고있는데 아직까지 바람이 차갑습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가만히 있을수 없어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속에 사람들이 무신경하게 쳐다보고 갑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뭐하냐듯이 글들을 읽어 보고 지나쳐가네요...
가끔 수고많으십니다!힘내세요!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을 보면 너무 고맙습니다...내맘을 알아주는듯해서...
멍하니 서있으면서 생각합니다.이런일만 없었으면 내 남편과 오늘은 저녁을
무얼먹을까?고민하고 있었을텐데..
담달엔 벗꽃이 필테니깐 사진이나 찍으러갈까?
오늘같이 찌푸둥한날엔 둘이서부침게나 구워서 막걸이나한잔할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너무 서러워서 너무 억울해서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납니다...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원망스러워서 또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천막에서 새우잠자며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남편때문에 입술을 꼬옥깨뭅니다...
내마음보다 열배아니 몇갑절 더힘든 남편땜에 참아봅니다...
그맘은 말이 아닐텐데 힘들다는 표현한번 안하는 그맘을 알기에 그냥 참아보기로 합니다...
힘들다고 말은 안해도 거칠어진얼굴에. 깔끔떨며 깨끗히 면도하던 그얼굴에 난 수염을보며
유난히 처진 그어깨를 보며 짐작합니다...너무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도 힘을 내볼까 합니다!!
나쁜날이 있슴 좋은날이 오듯이 흐린날이 있슴 화창한 날이 온다고 그가 나에게 위로하듯
저도 그런날을 기다리며 그사람 어깨에 힘을 좀 실어주려 합니다...
큰 힘은 안되더라도 내가 할수 있는건 해볼랍니다...그래도 대한민국에 아줌마니까요!
아줌마에 힘은 대단하니까요!무심코 손에쥐어주는 선전문을 보면서 그러더군요
"이러면 뭐가 달라지는냐구요"그래서 말했습니다"큰도움은 못되더라도 할수있는건 해보고싶다구요"
큰둑에 작은구멍하나가 그둑을 무너뜨릴수도 있으니까요!전 그렇게 작은 구멍하나가 돼보려합니다
허망하게 거리로 내몰린 내 남편을 보며 가끔 내남편이 일하던 공장에 걸어잠긴 문앞에 서있는
용역사람들을 보며 너무나 당당하게 걸어다니는 간부사원들을 보며 끊임없이 회유하고 매도하고
유언비어뿌리며 뭐가무서워서 협상조차안하는 회사의대표를보며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힘낼겁니다!내 남편은 내가 지킬겁니다!회사를 지키려 고생하는 내 남편뒤에 든든한 지원자가
될겁니다...그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니까요!!!
그게 내가 아니 우리가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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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가족대책위원회 cafe.daum.net/valeo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