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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노동자>비정규직 파업은 우리 모두의 파업이다!_1면(준비6호/11.19)

글쓴이 : 노건투(준) 날짜 : 2010-11-19 (금) 10:38 조회 : 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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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노동자 준비6호 (2010.11.19) 
  노건투(준)현대차울산공장

  1면>>

비정규직 파업은 우리 모두의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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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투지로 완강하게 파업하다

1공장에서 500여명의 비정규직이 배고픔, 추위, 살인진압, 구속과 손해배상의 위협 속에서도 5일째 점거파업을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다. 2, 3공장에서 또 다른 500여명의 비정규직이 관리자 및 용역깡패와 온몸으로 격돌해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날마다 게릴라 파업을 벌이고 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산과 전주공장에서도 거의 마찬가지다. 아산지회장은 17일 구사대한테 폭행당해 척추돌기뼈가 4개나 부러졌는데도, 18일 휠체어를 타고 출근해 파업을 이끌었다. 이런 놀라운 끈기와 불굴의 투지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살인마 같은 구사대가 시트1부 동성기업 노동자들을 죽도록 팬 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라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기대감 때문에? 물론 그런 분노와 기대감도 이번 파업의 한 동력이긴 하다. 하지만 완강한 파업투쟁의 원동력은 좀 더 깊은 곳에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선언 

1공장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업체 사람들은 대부분 더 더럽고 시끄럽고 무겁고 그런 일을 하지만 임금과 복지는 정규직의 반도 안 된다. 현대차는 ‘너희가 뭐? 너희 같은 게 뭘 한다고’ 그런 식이다.” “가장 서러웠던 일은 작업을 하다 불량이 나면 (관리자의) 첫마디가 ‘이 새이끼가~’였다.” “신차 나오면 내 자리 잘릴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지다. 
짧아도 3-5년, 길면 10년 넘게 당해온 임금차별, 고된 노동, 고용불안, 멸시 때문에 가슴 속에 맺혀 있는 한과 분노가 이번 파업의 진짜 원동력이다.

강호돈 공장장은 “우리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고 있지 않은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으로 현장에 극심한 혼란…”이라고 지껄였지만 파업을 불러온 건 바로 현대차 사측의 더러운 착취와 억압, 끔찍한 경제적 폭력이었다.  

이 파업은 그런 착취와 억압, 폭력을 더 이상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는 위대한 인간선언이다. 살인적 정리해고에 맞선 98년 현대차 파업, 2009년 쌍용차 파업이 위대한 인간선언이었듯이 말이다.

  -자본가 짐승들의 무자비한 노동자사냥

  쌍용차 살인진압 동영상을 빨리 돌리고 있는 것처럼, 현대차 자본은 아주 빠르게 살인진압에 나서고 있다. 15일 동성기업 농성노동자들을 살인진압한 데 이어 날마다 1, 2, 3공장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가리지 않고 노동자들을 상대로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
  이유는 딱 하나다. 자산이 100조가 넘고, 매출액 100조, 순이익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재계 서열2위 현대차그룹의 배 터지는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무한히 착취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피땀을 끝없이 먹어치우는 현대차 ‘돈벌레’들은 무시무시한 탐욕으로 대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노동자사냥에만 바짝 열을 올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자본가정부답게 현대차 자본의 불법파견, 불법 폭력은 눈감아 준 채, 그 희생양일 뿐인 노동자들만 부지런히 잡아가두고 있다.


-파업승리로 비정규직 철폐의 물꼬를

현대중공업, 기아차, GM대우, 삼성전자 등의 한줌 자본가들은 지금 불법파견의 흔적을 맹렬히 지우면서 현대차 자본이 비정규직 파업을 꺾어버리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의 37만 사내하청 노동자들, 900만 비정규직 그리고 1500만 노동자들은 불법파견을 철폐하고, 정규직화를 쟁취하기 위한 이번 파업이 승리하길 기원하고 있다.
한줌 자본가 짐승들의 더러운 탐욕이 승리할 것인가? 압도적 다수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숭고한 열망이 승리할 것인가? 

이 문제 앞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모든 노동자들은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해 연대해야 한다.

   

강호돈 공장장 담화문 비열한 협박과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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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은 담화문에서 ‘조업단축, 휴업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협박했다.
조업단축과 휴업조치로 정규직 임금을 깎고, 그 책임을 비정규직 파업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는 수작이다. 임금손실이 우려되면 정규직이 나서 비정규직 파업을 파괴하라고 은근히 부추기는 것이기도 하다.사측은 언제부터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손실을 걱정해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는가?
3공장에서 196명을 짤라내는 데 정규직 사업부위원회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잔업, 특근을 없애 정규직 월급봉투를 홀쭉하게 만들고 있는 게 바로 사측이다.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가 닥치자 ‘조업단축, 휴업조치’를 일삼으며 정규직의 생존권을 위협했고, 98년에는 정규직 1만 명의 밥줄을 싹뚝 끊어버린 것도 바로 사측이다.
해외공장을 계속 늘리고, 외주화를 확대하면서 정규직 노동자들도 고용불안에 떨게 만들고, 현장통제를 강화해 87년 이전처럼 현장을 숨 막히는 지옥으로 만들려고 해왔던 것도 사측이다.
현대건설 인수에 5조원, 인수 후 발전기금으로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면서도 그 돈의 5%만 있어도 가능할 주간연속2교대를 밥 먹듯이 연기해온 것도 사측이다.

1만 사내하청과 4만 5천 정규직의 피땀을 쥐어짜 배를 터지도록 불려온 사측이 지금 약삭빠른 꼼수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 보려고 하는데, 그런 꼼수에 넘어갈 정규직 노동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정규직이 사측 꼼수에 걸려들어 비정규직 파업이 외면당하고 파괴당하면, 그 다음 차례는 정규직이라는 걸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누가 걸려들려 하겠는가?

강호돈 공장장! 당신은 주소를 잘못 짚었다. 쓸데없이 정규직 노동자들한테 협박과 이간질을 하지 말고, 양재동에 가서 정몽구한테 푸념이나 하는 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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