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이달부터 7000여 명에 달하는 사무직 직원들에 대해 특별 임금인상을 단행한다.
성과에 따른 차등인상인 만큼 일괄적인 인상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생산직 임금인상폭(기본금 7만4000원 인상, 격려금 및 성과급 450만원)을 감안해 평균 7% 이상 오를 전망이다.
23일 GM대우에 따르면 이번 임금인상 결정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직원 간 '소통'의 성과다. 취임 초부터 소통을 강조해온 아카몬 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사장에게 물어보세요'(Ask the CEO)라는 소통채널을 만들었고 여기에 상당수 직원이 "사장님, 월급을 올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면 일을 더 잘하지 않을까요"라며 임금인상을 건의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에 공감하고 즉시 최고위 임원회의(PAC)를 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이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02년 GM대우 출범 이후 경영진의 목표는 한국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급여수준을 유지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직원들의 집념과 확고한 의지, 노력을 통해 올해 충분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합한 보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8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부활의 해가 될 내년을 위해 임직원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제 우리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여러분 자신과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GM대우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3월부터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면서 이 시간만큼 임금을 삭감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부터 시간외 근무수당을 올리고 지난 3월에는 정기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등 등 꾸준히 임금을 올려왔다.
GM대우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수출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4% 이상 증가하는 등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8종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함께 사기를 올리는 측면에서 임금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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