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름은 바꿔도 노동자에 대한 공격은 바뀌지 않는다.
노동자에겐 한푼도 줄 수 없다?
지난 3월 2일 GM대우가 한국지엠으로 공식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브랜드변경비용과 마켓팅비용으로 1조6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러나 경영실패와 금융투기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위해 그동안 임금동결과 복지후퇴등 수많은 양보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노동자에겐 단 한푼도 돌아오지 않았다. 브랜드변경으로 노동자들이 느끼는 지엠의 먹튀 가능성과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사측에게 특별 중앙노사협의회를 제기했지만, 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말도안되는 비상경영체제 선언
그러던 차에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해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자 사측은 뜬금없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당장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 수준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공장운영축소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생산과 직결된 분야를 제외한 비핵심분야에 대한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했다. 그 내용에는 갑작스런 잔업, 특근 취소뿐만아니라, 100여명 가까이 예정되어 있던 정규직 신입사원채용도 중단도 포함됐다. 지난 3년여동안 정규직 신규채용이 중단돼 부족한 인원을 직훈생, 비정규직, 연수생으로 부당하게 채워온 문제만큼 생산과 직결된 분야가 또 있는가? 그런데 이마저도 지진피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중단한 것이다. 더 웃긴것은 며칠도 지나지 않은 지난 4월부터 다시 잔업특근을 포함해 전공장 생산을 정상화했지만, 비상경영체제는 해제되지 않았으며 신규채용도 기약없이 미뤄졌다.
'짭업'을 통한 공격
이번 비상경영과는 별개로 작년말부터 전공장차원에서 이뤄지는 공격이 또 있다. 바로 '짭업'(시간당 생산대수 늘리기)을 통한 노동강도 강화! 당장에 라인 속도를 높여야 할만큼 급격한 물량증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측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노동자의 힘이 약한 곳은 아예 인원충원없이 잡업된 곳도 있다. 노동자들의 반발로 인원충원이 이뤄진 곳도 단1명의 정규직 채용도없이 비정규직으로 이뤄졌다. 결국 짭업으로 인해 일은 더욱 힘들어지고, 갈수록 잔업, 특근이 줄어드는 만큼 월급도 줄것이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비정규직이 늘어날수록 정규직이 느끼는 고용불안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그동안 사측에서 주구장창 외쳐왔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절감의 효과다.
끝없는 공격에 맞서 반격이 필요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평은 작년말 1차에 이어 현재 2차짭업을 위한 부서협의를 진행중이다. 창원도 지난 3월 짭업공격에 이어 그동안 일부 비정규직 공정에서 추진해왔던 SPS를 통한 업무효율화(그만큼 인원이 축소됐다.)를 메인라인에까지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기존의 노조전임자수를 유지하기로한 타임오프관련 이면합의에 대해 노동부와 경총에서 문제제기가 들어오자 전임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사측은 흑자가 나고 막대한 돈이 쌓여도 노동자에 대한 공격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글로벌 경쟁이니, 비상경영체제니, 비용절감이니 온갖 구실을 갖다 붙이며 악랄하게 쥐어짜려고 한다. 여기서 계속 밀린다면 그 끝은 절망적인 벼랑끝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사측의 거짓에 속지도 말고,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지도 말고, 사측의 공격에 맞서 작더라도 반격을 시작해 보자.
창원지역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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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정말 어렵고 위기인가?
작년 한해 지엠은 무려 5조원에 가까운 최고의 순이익을 냈다. 지엠대우도 작년에 20% 가까운 판매량 증가와 파생상품 거래 손실축소로 5860억원의 엄청난 순이익을 올렸다. 이 돈은 지난 수년동안 사측이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들에게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고 가혹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여서 빼앗은 돈이다. 이렇게 엄청난 돈을 쌓아놓고도, 노동자들에게 되돌려주기는 커녕 일본지진피해를 핑계로 또다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다니... 정말 파렴치한 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