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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노동자 13호] 짭수조정_자유로운 전환배치를 노린다!

글쓴이 : 노건투창원 날짜 : 2011-11-04 (금) 10:29 조회 : 4147
http://ngt.jinbo.net/?mid=labor&document_srl=5626
<노건투 창원공장 현장신문 진짜노동자 13호>

짭수 조정 _ 자유로운 전환배치를 노린다!

조립2부와 1부의 짭수 조정을 협의중이다. 유럽물량의 감소로 M300 물량이 줄어 조립2부는 4짭 내리고, 조립1부는 4짭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물량 변동에 맞게 짭수 조정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짭수를 조정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원변동이다. 사측의 입장은 짭을 내리는 조립2부에서 인원을 추려내서 조립1부로 전환배치한다는 것이다.

짭수조정의 노림수
이번 짭수조정은 상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자본주의 경제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량변동은 수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측은 이 변동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상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그 핵심에 1부와 2부의 짭수조정과 전환배치, 바로 ‘노동유연화’가 놓여있다. 이번에 짭수조정이 별다른 저항없이 수용된다면 이것이 선례가 되어 짭수조정에 따른 정규직의 전환배치를 상시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짭수조정이 노동자에게는 좋을 게 없다는 점이다. 널뛰는 물량에 따라 전환배치가 일상화되면 노동자들은 함께한 동료들을 떠나 새로운 직으로 옮기는 뜀뛰기를 반복해야 하며, 새로운 업무와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고통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동료애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다져놓았던 현장의 단결투쟁력은 인원변동에 흔들리며 점차 약화될 것이다. 전환배치를 무기로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분열시킬 수도 있다. 또한 ‘물량에 따라 인원을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자본의 논리가 관철된다면, 이후 사측은 물량이 줄었다며 인원축소를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

노동자를 위한 짭수조정!
사측은 이번에 특근을 미끼삼아 짭수조정 조기타결을 압박하고 있다. 노사협의에서 15일까지 짭수조정이 되지 않으면 특근은 없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사측은 노동자들의 노동과 임금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 이에 맞서 우리는 노동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합의 없이는 짭수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회사를 압박해가자. 마음이 급한 건 회사지 노동자가 아니다.
짭을 올려야 한다면 인원을 새로 충원하면 된다. 짭을 낮춰야 한다면 노동강도를 그만큼 낮추면 된다. 사측이 짭수조정을 기회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 한다면 노동자들 역시 짭수조정을 기회로 노동강도를 낮추고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 경제위기, 물량변동의 책임은 자본가, 사측이 져야지, 노동자가 짊어질 몫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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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은 부품이 아니다!

사측은 지금까지 비정규직, 우즈벡, 직훈생을 이용하여 손쉽게 전환배치를 해왔다. 이번에도 정규직의 저항이 거세다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전환배치로 생기는 문제는 정규직이건 비정규직이건 마찬가지다. 비정규직, 우즈벡, 직훈생은 함부로 쓰다 버리고, 이리저리 옮겨 끼우는 부품이 아니라 똑같은 노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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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시급인상
서로 떠넘기지 말고 책임져라!

해마다 10월에 비정규직 임금이 인상된다. 그런데 11월이 되고, 월급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엠은 업체핑계대고, 업체는 지엠 핑계대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느라 늦어지고 있다는데... 결국 장기직의 10월 정기상여금은 인상되지 않은 채 예전대로 지급됐다.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는 꼴이다. 날마다 피땀 흘리며 버텨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시급으로 장난치지 말고, 물가인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대폭 올려라!

근무시간 변경이 노리는 것

생산계획표에 보면 부평과 군산공장에서는 11월부터 토요일 야간 특근이 없어지고 주간조 토요일 8+2시간, 일요일 8시간으로 생산이 이뤄진다.
갑자기 근무형태가 바뀐 이유가 뭘까? 근무형태가 바뀌면 사측은 주야로 돌릴 때보다 2시간을 더 생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가가 제일 센 야간특근수당까지 아낄 수 있다. 반면 노동자들은 주간 7일, 야간 5일을 연속해서 일해야 하는데다가 총노동시간은 늘고 임금은 오히려 줄어든다.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회사가 할 리가 없지... 사측의 잔머리는 정말 끝이 없다.

작업복으로 차별하려는 회사의 꼼수

새로 바뀐 작업복이 나왔는데 비정규직 작업복에만 흰줄이 추가 됐다. 무슨 계급사회도 아니고, 같은 공장 안에서 똑같이 일하는데 작업복으로 구분을 짓다니... 회사에서 일부러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거 아니냐는 노조의 지적이 있자 결국 동복잠바는 정규직과 같은 디자인으로 하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정규직 작업복에는 업체마크가 오바로크 쳐져있다. 돈이 아까워서였는지 목뒤의 쉐보레마크는 안없애고 그대로 찍혀졌다. 앞에는 업체마크, 뒤에는 쉐보레마크 볼수록 가관이다.

새로 바뀐 작업복 만족하시나요?

“예전 작업복 치수보다 옷이 크게 나왔다. 철공소 작업복처럼 색깔이 너무 칙칙하다. 바지에 클립대신 단추가 달려서 불편하다. 장갑 보푸라기가 너무 잘 달라붙어서 옷이 금세 지저분해진다.” 등등. 새 옷을 둘러싼 말들이 많다. 게다가 회사가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서 비정규직은 아직 동복도 지급받지 못했다. 이게 바로 글로벌 기업 지엠의 현주소다.

조립부 안전화 예산은 어디로 갔을까?

규정상 안전화는 6개월마다 지급해야한다. 그래서 해마다 부서별로 1인당 2켤레씩 안전화 예산을 배정한다. 그런데 이번에 조립부에 안전화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변명을 들어보니 올해 예산에 실수로(?) 안전화 항목이 빠졌다는 것이다. 해마다 지급되던 안전화예산이 올해에만 빠졌다면 도대체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혹시 ‘비용절감’을 하려고 꼼수를 쓴 건 아니겠지? 안전화예산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사측은 즉각 공개해라!

사무노동자 “투쟁없이 쟁취없다!”

지난 10월 27일 창원공장에서 사무직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열렸다. 부평과 창원, 군산에서 연달아 진행된 이번 결의대회에서 사무노동자들은 더 이상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집단적 힘으로 보여주었다.
사무직 노동자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되었다. 이 힘이 더욱 뻗어나가 정규직, 비정규직, 사무직이 함께하는 하나의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노조 통합이 사무직노동자의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스스로 사무현장의 주인이 되기 위한 현장투쟁이 있어야 한다. 사무현장을 관리자가 아니라 노동자가 꽉 움켜쥐어야 이전의 감옥 같던 일터를 살아 숨쉬는 삶터로 만들 수 있다. 대우버스 지회장의 말처럼 “투쟁 없이는 쟁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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