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사무노조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사무직들도 의식을 가진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직접 확인해 보실 분은
http://www.gmsamu.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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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노조여! 쌍차의 전철을 우리는 밟지 않는 현명한 준비를 부탁합니다.
어제 가볍게 동료들과 소주 한잔을 했다. 대화 중 사무노조가 이야기가 나왔고 4명 중 2명은 조합원이었다. 우리끼리도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사무노조가 가야할 방향은 어떤 것이 맞을까 이야기 하는데 조합원인 한 친구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쌍차를 봐라 먹튀자본에 걸려 기술력은 고스란히 다 빼기고 나중에 튀니 정부와 은행은 정리해고해서 회사를 가볍게 만들어 제3자에게 넘기기만 하려하고 그와중에 애꿋은 노동자들만 살아남은 자와 퇴출된 자로 분리되어 누구땜에 싸우는지도 모르고 싸웠지 않느냐? 우리도 그렇게 안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우리같이 사무직들이 나서야한다. 솔직히 쌍차의 경우 사무직들이 앞장서서 기술유출한 장본인들 아니냐?"
맞는 말이었다. 그들도 한때 우리와 같은 대우자동차의 직원들이었다. 그리고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자리면 의례 나오던 이야기였지만 지금의 한국지엠의 상황 속에서 더 깊게 다가오는 이야기였다.
사무노조 집행부님들 힘내십시요. 무한한 전폭적인 지지를 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사무직이라면 한국GM의 사무직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올립니다. 아래의 글은 2009년 8월5일 경찰특공대가 쌍용차사태를 마지막으로 무력진압을 할때 쌍차에 한때 사무직으로 근무했던 사람이 그 심정을 남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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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8년 5월까지 쌍용자동차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했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제3자 아닌 제3자가 되어 뉴스를 검색해본다..
요즘 친지들이 말하곤 한다. "쌍용에서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냐.. 잘했다." 그런 생각을 안하지는 않지만, 꼭 그 생각뿐이지는 않은게 솔직한 마음. 모르겠다. 지금의 내 입장이 어떤 입장인지,,,
알던 직장동료들은 소위 "산 자".... 아직까지 회사에 남아있는 사무직들은 다 "산 자"이겠지... 아니... 당분간은 "살 자" 들이 아닐까... 내 지인들은 다 "산 자"이지만, "죽은 자"들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다. 노조지부장으로 나오는 분은, 이전에 평택으로 출퇴근할때, 가끔 식당이나 회사 본관에서 얼굴마주치던 분이고,, 빡빡머리 노조 아저씨들 답지 않게, 푸근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사람이며,,,, 지금 도장공장안에서 시위하는 600여명의 "죽은 자"들 가운데는 내가 한 두번이라도 얼굴을 부딪힌... 지나가다 마주치면 목례를 할까 말까 고민할 수준의 얼굴 아는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누구는 말한다. 쌍용차가 망하고, 노조원들이 이 꼴을 당한것은 다 강성노조 때문이다. 빨갱이 때문이다... 누구는 말한다. 쌍용차가 망한고, 노조원들이 이 꼴을 당한것은 정부 때문이다. 대책없이 외국에 팔아치운 김대중정권 때문이다. 누구는 말한다. 쌍용차가 망한고, 노조원들이 이 꼴을 당한것은 상하이기차 때문이다. 애초부터 경영할 생각은 없고 기술 빼가고 튈 생각이였다. 누구는 말한다. 쌍용차가 망한고, 노조원들이 이 꼴을 당한것은 기술력이 없는 기업의 한계다. 디자인 구린 SUV 와 대형차로는 경쟁력이 애초에 없었다.
다 맞는 말이다. 쌍용차가 망한고, 노조원들이 공장위에서 피를 흘리고,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산자와 죽은자들이 서로 갈등하고 증오하게 된것은 좋은시절 자만했던 강성노조의 탓이며, 경영에 방만했던 월급 임원들의 탓이고, 기술유출을 뻔히 알면서 중국에 넘긴 정부의 탓이며, 애초에 경쟁력없었던 비종합 자동차 메이커의 운명이였고, 더러운 떼놈들의 인수사기 때문이다. 모든것들이 다 같이 작용했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쌍용에 오륙년간 있으면서 느낀것은 그렇다.
쌍용이 법정관리 시절이였을때부터. 법정관리를 탈피하고 모두 기뻐했던 그날... 상해기차가 인수해서 기대반 걱정반이였던 그 날들.. 중국에서 온 점령군들이 연구소에서 설계도를 CD로 구워간다는 소문이 사내에 만연하던 그 시절..
노조? 솔직히 노조는 상하이기차의 기술 유출을 빌미로, 임금인상, 고용안정, 성과급지급 등을 요구하는데 바빴고, 장기적인 회사의 경영과 발전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2년인 노조 집행부의 임기내에 얼만큼 임금이 인상되었는지, 복지가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성과급이 얼마나 나왔는지가 노조집행부에게는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사측? 사측도 마찬가지다. 임원은 당장 1년 1년이 재신임이였다. 단기간의 경영성과에 집중하던지, 아니면 중국인들에게 잘 보이던지..... 둘중하나의 길을 선택해야만 살아남았다. 그렇게 1.2년이 지나니, 임원중에 존경할 수 있는 임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사무직직원? 임원은 단기 성과 혹은 중국인에게 잘보이려는 생각밖에 없는데, 그 밑 따까리 사무직들이 뭘 할 수 있었을까? 그냥, 노조들이 따다주는 임금인상에 행복해하고, 중국인 경영진들이 월차/특근수당을 막을때 아주 작게 분노했을 뿐이였다.
상하이기차? 글쎄.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회사를 다니던 시절, 중국인에 충성하는 연구소 차,부장, 임원들이 결재판에 CD를 껴서 올린다는 흉흉한 소문은 들은적이 있다. 설마 그게 야동CD 는 아니였을것이다.
카이런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액티언 후속도 같이 개발한다고 했던가? (이건 정확치 않다...) 이게 기술 유출은 아니라고,,, 정당한 로열티를 받고 개발해준거라고 하던데... 그럼, 그 차들 개발하고 나면 도면과 노하우는 태우고 기억에서 지울 수 있는 것인가? 현대차가 초기에서 최근까지 미쓰비시의 철지난 차를 가져와서 생산하면서 조금씩 기술을 배웠고, 르노삼성이 때지난 닛산 블루버드(맞나?)와 티아라를 SM5 와 SM7, 뉴SM5 로 명찰달고 생산해 팔아먹으면서 10수년이던 기술차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왔을때, (이제 현대는 미쓰비시를 제껴버렸지. 청출어람....)
상하이기차(중국의 현대차 수준. 중국 1위. 중국 국영기업)는 쌍용차와 있던 약 3~4년의 시간동안 대한민국 디젤차, SUV, 대형차의 기술을 그대로 가져가버렸다. 도면을 가져가고 차 한대 생산할 수 있다고 기술력이 갑자기 발전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내가 알기론, 쌍용 연구소 직원들이 중국 현지에 파견가서, 설계와 생산에 대한 기술을 중국에들에게 다이다이로 가르치며 개발했고, 완성차보다 더 중요한 부품업체도 현지 업체를 교육하고 가르쳐가며 개발해준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하면, 노조는 지금의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릴만한 위치에 있지 않으며, 정부도 배째라할만한 위치가 아니고, 사측은,,,,,, 말할것 없고(사측 경영진들이야말로 좀비같은.....) "산 자"들 역시 피해자이며, 앞으로 피해자가 될 것이다.
다 잘못했다. 혹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라는 낭비적인 글을 쓰는것은 아니다. 단지. 아무리 노조가 잘못한 면이 있고, 돈많이 받고, 배부른 투정해왔던 강성노조가 밉다해도. 빨갱이니, 폭도니, 다 죽여야하느니....... 이딴 소리는 생각 할줄 아는 사람이 할만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싶다.
거의 1년여 전. 내가 쌍용을 떠나오지 않았다면, 지금 평택에서 "죽은 자"과 싸우고 있는것이 바로 내모습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빨갱이, 폭도라고 매도하는게 지금의 우리모습이라면 앞으로 1년 후쯤. 우리들의 직장 옥상에서 경찰특공대들에게 방패날로 찍히고 곤봉으로, 군화발로 짓밟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1년전쯤. 나는. 내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사무동자 11-11-06 10:34 동감합니다. 현재 GM은 우리로부터 어떻게든 이익을 빼가려고 혈안이되어있고 브랜드도 죽였고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수있는 PT 도 이제 자신들의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내부거래를 통한 이익의 이동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T의 가격을 내부거래로 얼마든지 조작해서 빼갈수도 있고 한국지엠을 하청기지화해서 자신들이 철수를 하더라도 자생력이 없으니 과거 대우차 같이 경쟁자로 다시 만날날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GM경영인들이야 그냥 청산하고 떠날 것이고 임원들은 어떻해든 떠나는 ISP 와 동일하게 다른나라에서도 한자리 달라고 아첨떨 것이고 남은 임원들은 쌍차의 임원처럼 정부와 은행에 빌붙어 정리해고하고 공장정상화방안 이랍시고 보고서만 만들것이고 믿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무직들이 나서야 합니다. 외투자본의 먹튀를 막고 우리의 자존심과 우리의 국부를 지키는 일 우리 같은 사무직들이 나서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사1노조 11-11-06 10:42 1사1노조에 대한 현장의 분위기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가능한 빨리 하나로 뭉쳐서 우리의 일자리를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절대공감 11-11-06 13:19 지금 우리임원들중 몇몇을 보면 쌍차의 임원들보다 심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일본순사 완장 채워놓았다는 말이 딱 맞을 만큼 개념없이 행동하는 놈들이 많습니다.
글로벌시대 라구 했나요 그건 대우차시절처럼 우리가 주인일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아닐때는 글로벌노예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