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5월 22일 목요일06:19:27


자유게시판 게시판 > 자유게시판

총 게시물 16,364건, 최근 2 건
   

지역연대를 호소하며!

글쓴이 : GM대우창원비정… 날짜 : 2006-04-13 (목) 17:28 조회 : 2636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지역의 동지들에게 연대를 호소합니다.

- 고공농성 사수는 노동자의 자존심이다. -

GM의 비정규직지회 탄압과정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는 2005년 4월 10일 노조를 결성했다. 지회 설립 당시 창원 지부 4대 집행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노동조합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GM자본은 바짝 긴장했다. GM자본은 그동안 비정규직을 착취해 막대하게 벌어들인 이윤이 줄어들까봐 노심초사했다.

이에 GM자본은 우리 지회를 서서히 탄압하기 시작했다. 먼저 GM자본은 지회의 주동력이 포진해 있는 대정 업체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업체 대정에 용역깡패 11명을 시켜 반장 명찰을 달고 현장을 통제하려고 시도하였고 위장도급업체 관리자를 시켜 6개 업체로 분산된 조합원에게 끊임없이 회유와 협박을 하며 노조 탈퇴공작을 폈고, 대체인력을 통해 지회의 힘을 무력화 시켜나갔다. 몇몇 지회의 확대간부들에게도 약점을 교묘하게 잡아 회유 협박을 통해 지회에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GM자본은 지회를 탄압하는 동시에 창원지부 조합원들에게는 “자기일도 아닌데 뭐 때문에 힘들게 비정규직 문제에 뛰어들어 고생하나, 회사 잘 돌아가고 돈 많이 벌면 되는 거지.”라고 온갖 감언이설로 지부와 지회조합원들을 분리시키는 전술을 썼다. 하지만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로부터 충분한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왜 우리는 철탑에 올라갔는가?

  

지회는 GM자본의 극악한 탄압에 맞서 라인을 세우는 투쟁을 전개하고 끊임없는 출근 선전전과 중식 투쟁을 진행하면서 GM자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GM자본은 마지막으로 지회장 소속의 지회주력 대정을 폐업시켜 지회를 말살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지회는 더 이상 밀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9월 29일 ~ 10월 4일까지 총파업을 전개하면서 창원지부 사무실 앞에 철농텐트를 설치했다. 180일 넘게 천막농성을 전개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지회를 인정하지 않았고 교섭 또한 회피하였다. 결국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평본조가 대리교섭으로 지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6개월 동안 교섭은 몇 차례 이뤄지지 않았고 GM자본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종 교섭안이 나왔다.

▷ 비정규직지회 핵심간부 및 조합원 8명 단계적 복직 (합의시점 3개월 후 3명, 7개월 후 3명, 11개월 후 2명) ▷ 해고자 중 20명 복직 (이상에서 복직 대상자는 원청인 GM대우가 신규 하청업체에 통보) ▷ 단기계약직 14명 복직 불가 ▷ 합의시점에서 비정규직 천막농성 정리 ▷ 대우차노조 위원장과 구두 합의 등 5개항을 최종안이라고 내놓았다.

하나하나를 놓고 봐도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교섭 안이었다. 가장 열심히 투쟁한 동지들의 복직을 거부하고 1년의 시간을 두면서 단기적으로 복직을 시키겠다는 것은 노동조합의 지도부를 제거해서 노동조합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지회는 이 안을 거부했다. 이 때 부평본조와 창원 지부는 “최선을 다했는데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GM자본의 끝없는 회유 협박과 탄압으로 인해 조합원들은 하나 둘씩 지회를 떠났다. 지회의 힘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하자 GM자본은 이제 철농장을 철거하겠다고 협박했다. 지회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굴뚝철탑 고공농성을 선택하였다.

고공농성 사수투쟁

  

GM자본은 첫날 고공농성을 침탈하기 위해 용역깡패와 구사대 300명을 동원하였다. 이 날  60여명의 조합원들과 창원지부의 확대간부들이 힘을 합쳐서 침탈을 막아냈다. 그 다음날부터 GM자본은 침탈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자 고공농성 동지들의 안전을 생각해 안전펜스를 설치하면 교섭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언제 자본가들이 우리 노동자들의 안전을 생각했는가? 지회는 GM자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 안전펜스를 설치한 후 시간을 끌고 지회가 제 풀에 지쳐 포기하면서 형편없는 안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할 것이 너무나 빤히 보였다. 지회는 고공농성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지회의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이야기하며 안전펜스 설치를 거부했다.

지회는 고공농성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천막을 설치하였다. 창원지부와 경남지부가 사측과 이에 대해 논의하자는 약속을 한 상황이었지만 침탈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에 텐트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자본가들은 앞에서는 대화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우리의 뒤통수를 치기 때문이다.

이후 GM자본은 계속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조합원들이 떨어져 나가게 만들었고 침탈을 시도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3월 24일에 지회와 창원지부 현장활동가 그리고 아산, 울산에서 연대 온 동지들을 모두 합해 30여명이 천막을 사수했다. 이 동력으로는 자본의 침탈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침탈시 철탑 주위에 있던 나머지 조합원들이 철탑으로 올라가자는 결의를 했다.

드디어 3월 25일은 자본은 용역깡패와 구사대 300명을 동원해 천막을 침탈했고 자정에는 2차 침탈을 강행해 공장에 남아있던 조합원들을 공장 밖으로 쫓아냈다.

더욱 더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

  

“지금은 교섭 국면이지, 실천투쟁은 맞지 않다고 본다.” 가장 많이 들어 왔던 말이다. 하지만 실천투쟁 없는 교섭은 협상이 타결되고 나도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특히 비정규직 사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지금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의 고공농성에 대한 교섭의 주도권은 GM자본이 쥐고 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어렵게 교섭이 타결되어도 그것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

지회가 공장 밖으로 쫓겨난 뒤 다음날인 3월 26일 전국의 사내하청동지들과 전비연 동지들의 주최로 강력한 실천 투쟁이 전개되었다. 이 투쟁은 GM자본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4월 1일 이 투쟁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발전하지 못하자 자본은 “지회가 농성을 풀면 교섭을 하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이것을 봤을 때 3월 26일 투쟁을 뛰어넘는 투쟁이 배치되지 않으면 GM은 지회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법이 통하지 않는 회사, 단지 힘의 우위만을 내세우는 회사, 이러한 GM자본을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힘의 우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지역의 노동자 동지들에게 연대를 호소합니다!

  

지역에 계신 노동자 여러분! 지금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고공농성 동지들은 홀로 고립되어 어려운 싸움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동지들은 조합 활동을 하려고 나서면 이유 없이 공장 출입을 저지합니다. 벌써 다섯 명의 동지들이 공장에서 밀려 났습니다. 공장안의 조합원들은 더 이상 조합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당분간 지회의 주체적 힘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정규직동지들은 GM자본의 간악한 술수인 휴업과 폐업의 협박 속에서 한발 물러 선 상태입니다.

현재 GM자본이 하고 있는 작태를 보면 본 교섭을 GM대우부평본조와 창원지부만 상대로 하겠답니다. 지회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도 하지 않겠답니다. 이는 금속노조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작태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감안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표자회의에서 권고한 권고안을 눈물을 머금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권고안을 받아들인 것은 경남지부와 지역을 동지들의 동지애적 믿음에 기인한 것입니다.

지금 저희들의 투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역 동지들의 강력한 연대투쟁이 절실합니다. 지회와 제일 가까이 있는 지역단사의 동지들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전국의 동지들의 연대도 절실합니다! 연대를 요청합니다! 연대를 호소합니다! 제발 저 쓰레기 같은 GM자본을 굴복시킵시다. 노동자의 힘은 연대이고 연대가 곧 노동자의 힘인 것입니다. 노동자의 힘을 보여 줍시다. 우리 동지 살려 주십시오. 투쟁 !!!

`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QR CODE

총 게시물 16,364건, 최근 2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26631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30407
 자유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35189
2249  한가닥 희망 입니다~! 희망퇴직자 2006-04-19 2291
2248  부탁 드립니다~! 희망퇴직자 2006-04-19 2313
2247  도와주십시요~! +1 희망퇴직자 2006-04-19 2370
2246  GM대우 고공농성, 교섭 재개 여전히 불투명 2006-04-19 2294
2245  &lt;속보&gt;고공농성동지중 오성범동지 병원으로 후… GM대우창원비정… 2006-04-18 2408
2244  GM자본은 인간의 존엄성 따위는 안중에 없다. GM대우창원 비정… 2006-04-18 2360
2243  도와 주십시요~! +2 희망퇴직자 2006-04-18 2115
2242  성명서/ 한국합섬은 폭력기도중단하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 경북본부 2006-04-18 2613
2241  ‘씹다버린 껌’처럼, 부산의 미래는 암울하다. 부지매 2006-04-18 2465
2240  부산시민 72.6% 지하철매표소 복원찬성 부지매 2006-04-17 2272
2239  [공지]사내하청노조, 상경투쟁 - 정몽구, 정의선을 구속하라, 비… 사내하청대표자… 2006-04-17 2487
2238  인권영화제 소식지 \&#039;울림\&#039; 입니다. 인권영화제 2006-04-17 2354
2237  부채통합 알면 돈이 보인다. 주원 2006-04-17 2322
2236  고공농성 사수투쟁 소식지 8호 +1 GM대우창원비정… 2006-04-17 2326
2235  시민용유인물 GM대우창원비정… 2006-04-17 2375
처음  이전  941  942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