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우리는 당신들의 투쟁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당신들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불평등을 없애라고 외치고 있지요.얼마나 좋은일 입니까! 그렇게만 될수가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없는사회.현장직과 사무직이 없는사회. 모기업과 협력기업이 없는사회. 부자와 가난한자가 없는사회. 이 모두가 평등할수 있다면 이세상은 지상낙원이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것의 차별은 없을수 없다고 봅니다. 모든것의 평등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밖에 되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은 현실을 인정하고
차별을 뛰어 넘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열심히 하면 신분을 상승시킬수있는 기회의 사회가 먼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개발을 소홀이 하면서 열심히 해서 성공한 사람과의 평등한 삶을 바란다면 과욕아닌가요?
평등을 주장하기에 앞서 열심히 노력하는자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적음을 외쳐야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글은 배움이 많지 않은 저의 소견을 이야기한것이니 마음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희 강퇴자에 대해서 투쟁을 피해서 사표쓴 사람으로 말씀하셨는데 투쟁을 좋아하는사람도 있습니까? 물론 운동권은 운동을 좋아하니 오직 투쟁이겠지요. 싸움을 피해 지키고 얻을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 아닐까요? 현장감독자로 있으면서 회사가 기울어가는데 그냥 바라만 보고있어야 할까요? 망해가는 회사를 바라보는 마음은 평직원보다 감독자의 마음이 더욱 힘들다는것은 모두 인정하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회사가 \"당신들이 희생해주면 회사가 살수있다 나중 회생에 열매는 같이 나누도록 하겠다. 당신들이 결단을 안하면 모두가 망하고 기회도 사라진다\" 이렇게 회유한다면 누구든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 깊은 고민속에 회사를 나올수밖에 없었던 우리 강퇴자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단 말입니까! 모두가 자기 기준에서 강퇴자들을 바라보니 투쟁하기 싫어 나간 배신자로 생각할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니 우리 앞에서는 도와주는척하고 뒤에서는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있을수 밖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욕하지 마세요. 우리는 젊은시절을 이 회사에서 다 보낸 사람들입니다. 당신들보단 회사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장담합니다. 당신들은 차별철폐의 큰것을 원하지만 우리 강퇴자들은 당장의 가족생계를 해결하기 위한 직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가장이기에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죽음을 각오한 생계투쟁을 하는것입니다. 우리는 이같은 우리의 투쟁이 당신들로 인해 희석되고 묻혀지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또 묻혀지는것을 두고 보지도 않을겁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사람 하나없는 외로운 투쟁을 2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나의 선택에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기에 승리하는 순간까지 누구의 간섭이나 비방도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우리 강퇴자들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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