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추모위는 19일
경복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함께 살자,100인 희망 지킴이’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임 참석자들은 “국격을
말하기 전에 22명의 죽음에 먼저 답하라”며 “쌍용자동차의 일방적인
정리해고로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1000일이 넘기는 고통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정은
해체되고 심신이 피폐된 해고 노동자들은 절망과 무력감 속에 22명의 생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작가 공지영씨는 “쌍용차 노동자의 22번째 죽음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쌍용차와 관련된 모든 분들과 연대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사람이 계속 죽어가는지 알리기 위해 소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책자는 전액 기부로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쌍용자 희생자 가족을 돕는 일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는 이런 자리에 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치권을 향해 “해고는 살인이며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며 ”정부가 즉각 해결에 나서고 국회는 국정조사로 진상을 밝히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쌍용자동차에 대해선 “정리해고 노동자와 무직휴직자를 전원 복직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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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회와 지식인들을 향해서도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자성이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이익을 앞세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억압하고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사회라면 그 희생 위에 얻어진 풍요와 번영에 대해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3번째의 죽음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죄인이 된다”며 “쌍용자동차의 갈등을 해결하고, 일방적인 정리해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