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던 첫 제시안이 나왔다. 무더운 여름 단비같이 소식이지만 실망감도 없지않아 있고 이는 매년 생산물량맞추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동부 특별연장근로까지 한 우리의 노고는 없는 것같아 아쉽다.
얼마전 임금교섭 관련하여 전진대회. 쟁대위출정식. 쟁의투표 등 역대 기록을 갱신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투쟁을 외칠 때 심장마저 뛰었다. 절망속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절박함과 그 꽃에 정성..절실함은 뜨거웠다..
또한 전진대회때 조합에서 준비한 영상을 보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1만 5천명이 넘던 조합원이 고작 7천명이라니..그리고 폐쇄. 분리. 매각된 물류. 군산. 정비일부 그리고 TCK까지..
그리고 남아있는 7천명의 보금자리 정비.부평일부를 또...한송이 꽃마저 꺽으려는 사측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 눈물이 났다.
그리고 집으로 와 우울해 하며 침묵하고 있을 때 와이프가 무슨 일 있냐며 임금교섭 시기에 죽상을 하고 있냐며 술상을 차려와 물었다. 돈 타령하려나 해서 먼저 위에서 언급했던 일들을 털어놓았고 분위기를 흐렸지만 이에 공감해주리라 믿었지만 전혀 달랐다.
와이프는 위에서 언급했던 폐쇄. 분리. 매각 등 있을때 마다 파업하고 투쟁하지 않았나? 그리고 교섭할때마다 앞으로 벌고 뒤로 다 까먹었지만 지엠이 위에서 언급한거 하나도 빠짐없어 싹~다 했지? 안 한거 있냐며..되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파업에 투쟁하자는 노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지엠이 한국에 온지가 25 년인데 아직도 지엠을 모르는 것은 노조의 무능이고 계란으로 바위치는 것보다 더 무식하다고 했다..침울한 기분을 풀어주기는 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니..더 화가 났지만 싸우기 싫어 입 꾹하고 소주만 마셨다.
출근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보니 해장국을 준비하는 와이프를 보니 벌써 20년을 살았는데 날 너무 잘 안다는 생각에 피씩 웃음짓고 출근길에 나섰다.
지금 우리가 지엠에 맞서는 방법이 무조건적인 투쟁이여야 하는건지? 아니면 투자를 이끌어낼 정도의 우수한 생산력인지?
와이프의 조언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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