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중심
“진보
”를 위해
(1) _ 임동수
KT노동자 용혜랑, 인천시당 부위원장 당선자의 제명에 항명한다.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의 노동대학 1기였다. KT조태욱, 서울지하철 정연경 선배 등의 틈바구니에 말없이 있었던 동지다. 벌써 그와의 추억도 15년은 족히 된다.
당지역위 건설한다며, 무던히 뛰어다녔던 그였다.
수백만 원을 흔쾌히 내놓았고 보전도 못 받는 선거전에 기천만원 빚지며 몇 번이나 출마했던 그였다. 100명 넘게 입당시킨 그였다. 임계점에 달한 KT노조운동의 새로운 길을 “노동자 정체세력화”에서 찾은 듯 모든 것을 던져왔던 그였다.
그런 그가 언젠가 전화해왔다. 구의원에 당선되었는데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지 않으나, 공직(구의원)이니 버티면 “휴직”방안 생길 것이라 조언해주었다. 2년 전 일이다.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정치”는 쥐약과도 같다. 연봉이 반 토막으로 준다. 내가 08년 분당되었을 때, 휴직하고 당정책위원 해봐서 안다. 그놈의 “휴직”도 잘 않해주는 것을 억지로 싸우다시피 했다. 당에서 받은 급여가 100만원 겨우 넘었다. 저임금이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해서 ‘국회의원’이면 모를까 아무도 안하려한다. 이제와 그런 사람들이 도매급으로 “당권파”란다. 무슨 특권을 누렸다고....
그런 그에게 “제명”이란다. “혁신”이란다.
민주주의 파괴했단다. 언제까지 “단상점거”, 울궈먹을 심산인가? 유령중앙위원과 만장일치 날치기 폭거가 없었던들 그 유순한 용혜랑이 올라갔겠는가? 내가 그 자리 있었더라도 열 받아 올라갔을 게다, 역의 논리와 입장도 충분하다. 역지사지, 이해된단 뜻이다.
중단없는 “혁신” 간판달고,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당원제명”남발하고 있다. “007 살인면허”라도 땃다는 듯이말이다!!
MB-박근혜의 독주가 국민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비정규직-정리해고-민영화-언론장악-노동악법>등 민중생존권이 백척간두에 서있다. 초대형 권력비리가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중단 없는 혁신=당원제명”으로 당을 끌고 가면 MB-박근혜 와는 언제 누가 맞선단 말인가? 도대체 “소는 누가 키우냐?” 말이다.
“혁신”은 살인무기가 아니다. 당직 혹은 당권은 “살인면허”가 아니다. 제발 헌신적인 노동자당원들, 더 이상 호적 좀 그만파라!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돌아가신 울 할머니 언제나 말씀하셨다. “알고 지은 죄 살아서 갚고, 모르고 지은 죄 죽어서 갚는다”고. 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