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13일에 이어 2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현대제철 소속 노동자 6천여명도 이번 파업에 합류한다.
노조는 19일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현대제철 등 주요 사업장 단체교섭이 재개됐으나 심야노동과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회사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며 "1차 파업과 비슷한 규모로 20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교섭 중단 20일 만인 지난 18일 오후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실무교섭 진행 등만 합의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노사는 24일과 26일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협상은 여름휴가가 끝난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산별총파업에 맞춰 20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25일 휴일특근을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아차지부도 20일 2차 파업을 벌인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잇따라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기본급 7만1천436원 인상과 성과급 450만원 지급 외에 핵심쟁점인 주간연속 2교대제, 사무직 조합원 단협 적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렬됐다. 한국지엠지부는 19일과 20일 연이어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제철과 현대비앤지스틸 등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 노조도 20일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한다. 인천제철· 강원산업·한보철강 등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돼 지금의 현대제철로 통합된 이래 사상 첫 공동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파업 당일 금속노조는 인천 부평역과 울산 명촌공원 등 주요 지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기업지부와 지역지부가 '주간연속 2교대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공동의 요구를 내걸고 한자리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여는 것은 2006년 15만 거대 금속노조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홍 노조 사무처장은 "7월 총파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현대차그룹 등 사용자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8월에 더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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