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를 위한 노동자 운동본부] 제안자 성명서
담당 : 이영록(010-7626-0602)
우리는 통합진보당 내의 분당 움직임을 반대하며 당 사수를 위한 노동자운동본부 건설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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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분당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6일 "통합진보당을 뛰어 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혀 탈당 후 신당건설을 선언하였다. 7일에는 참여계 등이 참가한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혁신 추진 모임(가칭)’이 열려 사실상 탈당을 논의하였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대립과 분열을 넘어 분당, 해체의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진보정당운동은 최대의 위기로 빠져드는 상황이다.
분당시도는 당 파괴행위, 진보정치의 파괴행위, 진보적 강령 부정행위이다.
우리는 2008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당이 가져왔던 뼈아픈 교훈을 잊을 수 없다. 분당은 진보정당운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10년을 키워온 진보정당은 무너지고, 당에서 나간 세력도 독자 생존이 어려울 것이며, 다수는 갈 길을 잃고 민주당류에 흡수되어 개량화, 우경화될 것이다. 보수 야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출발한 진보정치운동의 심각한 퇴보이다. 또한 통합진보당 내 분당 논란은 민주노총과 노동현장을 또다시 대립과 분열로 몰아갈 것이다. 대중조직도 극심한 혼란에 휩싸일 것이 불을 보듯 명확하다.
노동이 당 내 정치논란에 휩싸여 당면 투쟁에 혼선을 주어서는 안 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대책 논의는 뒤로 제쳐두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일부 상층 논의만으로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 대단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오늘(1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총파업과 직선제 시행을 위한 방안 결정을 위해 회의를 소집하였으나 언론은 온통 통합진보당 지지철회 결정가능성만 보도하고 있다. 현 상태에서 민주노총 상층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논란에 휘말려드는 것은 옳지 않다. 자본의 노조 파괴 공작과 재벌의 가병인 용역업체에 의해 대공장 노조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노동자들은 피흘리고 있다. 이것이 민주노총 앞에 놓인 냉정한 현실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전선의 구축과 만도, SJM, 쌍용차 등 노동자 탄압에 맞서는 전선을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당에서부터 시작된 분열과 불신에 대한 확인과 확산이 아니라 당면 투쟁을 중심에 놓고 단결과 단합, 투쟁을 호소해야 한다.
조합원, 당원이 참여하는 차분한 논의와 결정이 필요하다.
당에 대한 논의는 절차를 밟아 전조직적인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 방향을 정할 문제이다. 단순히 지지냐 지지철회냐의 문제를 넘어 이후 진보정치세력화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의 종합적인 판단과 결정이 함께 되어야 한다. 현재는 아래서부터 무너져가는 현장을 지키고 당면 투쟁을 잘 조직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간 노동자들은 통합진보당의 강화를 위해 일관되게 투쟁해 왔다. 창당에서부터 분당과 재통합의 전 과정에서 논란도 없지는 않았으나, 노동은 통합진보당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통합진보당을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한다는 일관된 방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금 하루아침에 지도부 중심으로 당을 쪼개고 민주노총의 지지 방침도 철회하자고 한다. 지금의 결정 하나하나가 진보정치운동 미래를 좌우한다는 심각성에 맞게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 분당 시도가 진보당을 민주당 류의 보수정당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노동자들은 진보정당을 깨고 무장해제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민주노총이 몇몇 지도부의 것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의 것이듯이, 통합진보당도 당 지도부의 것이 아니라 전체 당원들과 국민들의 것이다. 지도부가 민주노총 해산을 결정할 수 없듯이 당 해산과 분당도 일방 추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통합진보당 내 참여계 등 일부가 노골화하는 분당 움직임을 반대하며 노동현장의 분열을 막고 단결을 공고히 하기 위해 [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를 위한 노동자 운동본부] 건설을 제안한다.
분당에 반대하고 통합진보당 사수에 동의하는 모든 노동운동가와 세력이 힘을 모아 현장에서부터 노동자운동을 전개하자! 노동자운동본부는 상층의 논의가 아니라 현장 조합원의 목소리를 모으고, 분열이 아니라 단결의 기운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활동을 지향한다. 분당과 당 파괴는 진보정치에 희망을 걸어온 노동자 민중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다. 진보정당이 중심을 잡지 않는 야권연대-정권교체 및 연립정부는 환상이며, 개량이다. 이는 결국 진보정당운동-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변질시키고 보수정치만 굳건하게 만드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것이다.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분당반대 통합진보당 사수’의 현장모임과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인 운동본부 발족을 추진할 것이다.
2012년 8월 13일
‘(가칭)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를 위한 노동자 운동본부’ 제안자 일동
(최용규 전 금속노조사무처장, 김용욱 전 철도노조수석부위원장, 김현석 전 민주노총광주본부사무처장, 김은형 금속노조한국산연지회장,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경기지부장, 김재하 철도노조부산지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