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한국지엠 노동조함 수장이 된 민기.. 우리는 그를 정말 지지하고 믿었었다.. 최소한 2012 여름 휴가 전까지는....
온갖 투쟁 구호는 다 외치며 한국지엠의 역사적인 사무직과 생산직이 연합한 투쟁 현장에서 최고의 투사인양 잘난척은 다 해댔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늙은 고참도 삼십년 세월동안 현장에서 주야간 근무 감내하며 이제는 야근 좀 안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땡볕도 감수 하며 집회란 집회는 모두 참석해 왔다...
옛날...화염병 던지며...짱돌 던지며...전경의 군화발 과 구사대의 몽둥이에 대적하며 투쟁하던 열정을 되살리며 어린 후배 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그래 고참이 앞장 설테니 후배들도 함께 열심히 투쟁해서 올 해 꼭 주.야간연속 근무제 꼭 쟁취 해보자~!!!
역사적인 아니 혁명적인 현장과 사무직 연대의 열화와 같은 투쟁 열기속에 모두가 간절할 소망을 안고 처녀 총각 아저씨 아줌마..모두가 다 같이 투쟁의 불꽃을 태워왔다.. 온갖 구호를 다 외치며 혁명적 투사인양 구름떼 같은 조함원들 앞에서 잘 난척 하던 민기라는 새파란 젊은 놈이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수장 운운 하며 영웅 행세를 하며 집회를 선도? 하던 여름 휴가 전만 해도 우리는 믿고 있었다....
정말 뜨거운 사무직과 생산직 연대투쟁 속에 우리는 차별과 약탈적 경영에 대한 지엠 놈들의 행태에 철퇴를 가하고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았던...휴가전...
그러나...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 대우자동차 민기 지부장은 변해 있었다.... 아니 어쩌면 투사의 탈을 쓰고 미주인척 하다 그 마각을 드러 냈는지도 모르겠다...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 모두..투쟁은 지금부터다~! 라고 생각하며 좀더 강도 높은 투쟁 일정을 기대하며 한껏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지금...
파업다운 파업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뭔가에 쫒기듯.. 잠정 합의안 만들기에 미친듯 달려들던 8월 13일 월요일... 조합원들은 술렁댔고 불안했다... 왜 그렇게 갑자기 서두르는가... 투쟁은 이제 시작이고...우리는 아직 싸울 힘이 넘치고 있는데...
그렇게 우려는 시작됐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 정말 휴지조각 같은 잠정 합의안이 민기의 손으로 작성되어 뿌려졌다.... 이런~! x같은 자식아... 이 늙은 고참이...그리고 수천의 조합원이 간절한 마음으로 너를 지켜보며 가슴 졸이고 있었는데... 그렇게 함부로 신성한 조합원들의 소망을 난도질 할 수 있느냐... 이쳐 죽일놈아..~!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줄 알고나 서있느냐... 배때기에 칼을 꽂아서라도 악다구니 쓰며 당찬 투쟁의 선봉에 서야할 노동조합 수장이서야할 자리이다..이 x놈아...
온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서라도 당당하게 지켜내야 할 신성한 노동조합 수장의 자리인것이다..이놈아... 그런데 그렇게 만명도 넘는 노동자들의 가슴에 도끼질을 해~??? 정말 너를 때려 죽이고 싶다....이 자식아....~!
니가 진정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고 노동자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간절한 소망의 아픔을 알고 있으며
니가 진정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니라면 다시 시작해라...다시 싸워라...그래야 니가 살 수 있다.. 그래야 니가 대우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발딛고 얼굴들고 다닐 수 있다... 명심해라....
삼십년동안 대우자동차 지켜온 이 고참이 첨으로 노동조합 게시판에 심장이 도려지는 아픈 가슴으로 글 한줄 쓴다...명심해라 이 잘난 수장놈아... 그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다시한번 새겨 해보아라..
대우자동차 선관위...그리고 가열찬 투쟁의 선봉에 서있는 대의원동지들과 조합원 동지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함 반드시 철저히 24시간 사수 하시기 바랍니다.
아~~! 통탄할 8월~! 휴가전에 무슨일이 있었을까.... 우리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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