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답답해서 한자 적습니다.
사무지회장이 호샤만 붙들고 늘어지고 있는지가 정말 답답합니다.
민기지부장이 성명서에서 어거면 됐다고 생각하고 잠정합의에 붙였다고 실토하였습니다. 저는 그게 솔직한 표현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호샤 한테 얻어낼 건 다 얻었다고 저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지부장의 결정적 실수입니다.
호샤가 줄 수 있는 것만을 땨낸 것이지요.
빌어먹을 페이든 연봉제든 생산직의 경우 주간연속2교대제든 과연 호샤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었을까요?
호샤는 그래서 뭔 위원회, 뭔 위원회를 그리 많이 만든 것입니다.
민기 지부장은 지엠본사를 끌어들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끝내서는 안되고 정말 길게 싸웠어야 했습니다.
호샤가 난 못해하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더 싸웠어야죠.
물론 저는 파업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업으로 호샤를 압박할 수는 있습니다.
매 분기별로 지엠본사로 부터 실적을 평가받아야 하는 호샤는 당장 물량이 줄고, 납기를 못 맞추고, 실적이 떨어지면 본사로부터 질책을 받으니까 파업이 정말 겁이나죠.
아마 짤릴까봐 안절부절 못해서 노동조합 요구를 수용했을 겁니다.
거기까지 입니다. 호샤가 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디트로이트는 절대로 파업을 겁내지 않습니다.
한국지엠이 못 만들면 서로 물량을 가져가겠다고 아우성치는 곳이 한 두군데 입니까?
요즘 오펠이 어려운데 약간 선심도 쓸수도 있구요.
한국지엠은 물량이 줄지만 지엠으로서는 절대로 물량이 줄지 않습니다.
디트로이트와 싸우려면 다른 방책이 필요합니다.
바로 여론전이지요.
우리의 장기적 발전전망의 요구 얼마나 좋습니까? 연봉제가 얼마나 웃긴 것인지를 언론에 퍼트려야 지요.
빌어먹을 페이도 마찬가지구요.
생산직이 파업하겠다고 하면 말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정말 효과없어요.
호샤 날려버릴 수는 있겠지요. 조00도 날릴 수 있을 겁니다.
근데 호샤가 할 수는 있는 게 없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해서 따내야 한다고 판단이 서면 파업보다는 산업은행가서 집회하고, 언론에 홍보하는 것이 춸씬 나을 겁니다.
가능하면 디트로이트로 노동조합이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호샤한테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땨냈고 호샤한테 더 졸라봐야 나올건 하나도 없습니다. 디트로이트 최소한 팀리정도는 끌어내야 합니다.
길게 갑시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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