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2000년말 대우자동차가 부도 위기에 처하고 산업은행에서는 대우자동차에 대규모인원감축을 조건으로 운영자금 지원을 제의하자 회사는 직원들에게 퇴직할 것을 권유하였고 직원들이 이에 불응하자 현장감독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촉하여 퇴직을 받아들이면 “회사 정상화시 우선복직”을 약속하며 또한 끝까지 퇴직하지 않을 경우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타 기업으로의 취직도 불가하며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다며 회사 근무지 심지어 집에까지 찾아와 퇴직을 강요하는 만행에 의하여 저희들은 아무런 준비와 대책,단 한푼의 위로금도 없이 오직 “회사 정상화시 우선 복직” 이란 말만 믿고 15년이상을 근무했던 회사를 무작정 퇴직하게된 강제퇴직자들입니다.
그 뒤로 2001년 2월15일 회사는 175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시켰으며 해고자들의 격렬한 저항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에 의해 2003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켰습니다.
2005년 회사는 노사가 함께 회사 정상화를 선언하며 신규 직원을 1000여명이 넘게 채용하면서 복직약속만을 믿고 퇴직했던 저희들은 외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2005년부터 회사측에 복직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노동조합,노동부,국회의원,시청등을 찾아가며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모두 적극적인 도움은 회피한채 사정은 다 잘 알고 있지만 증거가 없어 힘들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것에 크게 실망하고 회사 정문에 텐트를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가 현재에 이르기까지7년 넘게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희들이 법에 심판을 구하였으나 법은 힘있는자의 편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요청한 증인들(당시 노동조합 위원장,정리해고자 복직추진위원장)들이 법정에서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었지만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하고 반면 회사측의 증인이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집에까지 가서 퇴직을 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증언에는 인정하는 등의 만행으로 증거 없음으로 기각을 당하였습니다.
현재 저희들은 30여명이 매일 아침 출근시간 회사 정문에서 집회를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으로 부터는 노동조합의 지침(끝까지 투쟁)을 따르지 않고 회사측의 말을따라 퇴직에 응했다하여 저희들의 복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언론의 관심이 큰 쌍용차에만 관심이 있을뿐 저희들 같이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는 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시청에서는 퇴직 당시 계양지역 국회의원으로 대우자동차 살리기에 깊이 관여하여 저희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송영길 시장님께서 관심을 갖고 처리 할 것을
담당 부서에게 지시하였으나 담당부서는 회사 측에 질의한 결과 저희들의 복직에 부정적(특히 한국 임원)이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들은 당시 아무런 준비와 위로금도 없이 오직 회사 살려서 다시 복직한다는 그
꿈만 가지고 무작정 퇴직하여 세상에 나와 어찌 할바를 몰랐고 그 나마 조금 받은 퇴직금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이것저것 하다 일이 안되어 모두 날리고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은 많은거 아닙니다. 남아 있는 가족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할수 있는 일자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인원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인원을 계속 충원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동조합은 자신들 월급 얼마 더 올리는것에만 관심이 있을뿐 어려운 이웃에는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들입니다. 비록 이혼당하여 혼자된 사람도 몇 명 있지만 대 다수는 아직도 먹여 살려야 할 처와 자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일 할수 있는 일자리를 주십시오. 직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외롭게 거대 자본과 싸우고 있는 저희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