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가 또다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고문에 따르면 GM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내년에 또 다시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될 위기에 놓여 있다.
GM은 미 연방 정부로 이미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미 정부는 GM의 주식 중 약 26%에 달하는 5억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 글을 기고한 루이스 우드힐에 따르면 정부가 GM 구제금융으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주가가 53달러가 돼야 하지만 현재 GM의 주가는 20.21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늘 만약 미 정부가 GM 주식을 매각한다면 164억달러(약 18조5700억원)의 손실을 입게된다.
현재 GM의 주가는 지난 2010년 11월 주당 33달러에 비해 무려 39%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동안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20% 상승한 사실을 감안했을 때 GM 주식 낙폭은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우드힐은 "지금 GM의 주가가 폭락한 상태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GM 주식을 절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GM이 오는 11월 전까지는 파산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GM의 경쟁력은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1960년대 GM의 미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48%를 넘었다. 1965년에는 점유율 50.7%를 기록하며 순익만 당시 가치로 어마어마한 21억달러를 올렸다.
그러나 올해 첫 7개월간 GM의 미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보다 2%가 더 내려갔다.
우드힐은 GM이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와 같은 중형 크기의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대 가정용 승용차 경쟁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GM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놓고 여론과 씨름하게 될 것이라고 우드힐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산을 피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포브스 칼럼니스트 조앤 뮬러는 GM이 330억달러(약37조44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들어 25억달러(약2조836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며 회사내 강한 지도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GM이 거대시장인 중국에서 해마다 미국의 2배인 연간 3000만대를 판매하면서 입지를 굳힌 것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관계가 양호한 점, 캐딜락과 쉐보레를 포함한 차종들이 자동차 평가기관 J.D.파워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도 희망을 보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jjung72@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