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업을 쎄게 안때리냐고 한다.
그 밑바닥 심정에는 쎄게 때리면 회사가 안을 내놓을 것이고 그래서 빨리 끝내자는 심정이 강하다.
이제 곧 잔업특근거부가 3주차에 들어간다. 내가 보기에 지금 쟁의전술의 기본은 잔업특근을 끊어서 물량의 압박을 하면서 적절하게 파업을 결합시키는 것이 맞다.
잔업특근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누적되어 회사에 엄청난 압박이 되기 때문이다.
회사가 당장 파업을 몇 일 세게 때린다고 안을 내놓고 안내놓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안을 제시한다고 했으니 내놓기는 하겠지. 하지만 우리의 기대에 턱없이 부족한 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면 1~2주 더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
보다 강력한 투쟁을 요구하는 마음속에는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 조급한 심정이 있다.
그 조급함때문에 노동조합에 화를 내고 욕을 해댄다.
노동조합이 성급하게 끝내려고 하면 이를 막아야 할 판에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 꼴이다.
제발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의연하게 가자. 회사 태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길게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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