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무지회장 및 사무노조 집행부에게 바라는 글을 올렸던 사무직 필명 “바램”입니다.: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 극적으로 잠정합의 안을 도출한 것에 대하여 다행으로 생각하고, 먼저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노무도 아니고 팀장도 아니고 부장도 아닌 고참 차장 정도 레벨입니다.잠정합의 안 도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잠정합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합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사무직은 한 명의 대의원이 담당하고 있는 조합원 수도 많고 사무실도 제각각 떨어져 있어서 정보 공유가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도출한 잠정합의 안이 지난번처럼 휴지조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사무직들의 불만을 보면 정말 노동조합 초기에 갖게 되는 걱정과 불신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발전하는 것이지만 올 해처럼 힘들게 협상한 내용에 대하여 조합원들이 제대로 모르고 투표를 하게 된다면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며 그것 또한 집행부의 과오가 될 것입니다. 일부 과격한 조합원들의 원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는 것이 협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조합원)에게 중요한 것은 상대(회사)에게도 중요한 것이니까요.
지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있을 개선위원회 활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회사가 예년처럼 형식적으로 위원회 활동한다고 하고 흐지부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그렇게 하지도 못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보다 구체적인 문구를 원하지만 막말로 한다고 싸인 해놓고 여건이 바뀌면 못 하거나 안 할 수도 있는 것이 합의서입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저는 회사를 전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가 나의 꿈과 미래를 보장해 주는 조직이라고 믿는 것이 잘 못 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회사는 이윤창출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자선단체가 결코 아닙니다. 내 가정을 위해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내 자신뿐입니다. 이정도 얻어냈으면 참 잘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현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주간연속2교대까지 쟁취했네요…처음에는 사무지회가 욕을 얻어먹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장에게 큰 도움을 준 2012 임.단협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올 해 임.단협에서의 최대성과는 GM이 GMK의 사무직을 더 이상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을 각인시킨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도 해낼 수 없는 큰 일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나아질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