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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이날로 35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우 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단식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훈 기자 |
“저는 계속 곡기를 끊고 투쟁을 벌이겠다. (저로서는) 죽든지 해결하든지, 양당 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13일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재차 촉구하며 ‘중단 없는 단식’을 선언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로 단식 35일차를 맞았다.
현재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김 지부장이,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20여명의 조합원들이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정조사는 여전히 난망한 상황이다.
이에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하고 국정조사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박근혜 후보가 참석하는 행사마다 따라다니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그림자 시위’도 예고했다.
김정우 지부장은 “조합원들은 오늘부터 단식을 풀고 박근혜 후보 ‘그림자 시위’를 전개할 것이지만 저는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계속 곡기를 끊고 싸우겠다”며 “정권재창출에만 눈이 멀어 쇼를 하고 있는 저들에게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회견 참가자들은 “이 시간 이후에도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박 후보에 대한) 대대적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에도 “새누리당 핑계만 대지 말고 원내대표 회담을 다시 열어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구체 일정과 내용을 다시 만들라”고 촉구했다.
한편 쌍용차 범대위는 전날 김 지부장에게 단식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김 지부장의 결심을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부장은 현재 체중이 13kg이나 빠졌으며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동민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일 저녁 의사선생님이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있는데, (의사가) 바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고 조합원은 "지부장이 억지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원들도 단식 중단을 호소했지만, 아무것도 해결이 안된 상황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부장이)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