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방안으로 '가상대결 조사+지지도 조사+적합도 조사'를 제안했다.

진 교수는 23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히고 세 가지를 합산해서 승부를 가르자며 "두 캠프의 제안을 모두 합치면 이것밖에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양 캠프 모두 어느 경우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어느 경우든 끝까지 가야 할 파트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단일화 이후에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할 사이다"고 덧붙였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height=200 marginHeight=0 border=0 src="http://news.hankooki.com/ad/hk_ad_page_200200.htm" frameBorder=0 width=200 allowTransparency marginWidth=0 scrolling=no leftMargin="0" topMargin="0"></IFRAME>진 교수의 제안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칵테일 단일화' 방안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칵테일 안은 세 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가상조사, 지지도 조사, 적합도 조사를 한 뒤 승패를 가르는 방식이다. 각각을 합산해 비율을 따지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승을 챙기는 후보가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는 조사 방식이다. 일각에선 칵테일 안이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에게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재개된 단일화 협상에서 이 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후보
대리인격인 '단일화 특사' 채널을 가동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낮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안 후보가 오전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 대리인 간 회동을 제안했고, 이를 문 후보가 받아들였다"고 했다. 두 후보는 각각 선거캠프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인사 1명을 특사로 임명했다. 정 대변인은 "두 인사가 낮 12시 전후로 시내 모처에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단일화 협상팀도 이날 오후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을 타결하기 위한 6차협의를 한다.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양자 가상대결+α' 방식의 여론조사에 사실상 합의했으나 '+α'를 뭘로 하느냐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문 후보는 '적합도'를, 안 후보는 '지지도'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일화 합의 시한인 후보등록일(25∼26일)이 불과 이틀 남은 상황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최종 여론조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