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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의 새로운 시각과 걱정

글쓴이 : 신차야 날짜 : 2013-02-22 (금) 21:45 조회 : 2732

우선 이글은 다음 아고라에 뜬 해외에 사시는 분이 쓰신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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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차값비싸기로 유명한 중남미 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대략 위치를 말씀 드리면, 여긴 얼마전 psy가 왔다가 간 나라입니다. 그 분이 축제 참가하셨다가 무지 만족하고 돌아가셨죠.

 

한국에서는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떠나서도 아고라 자방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는데, 최근 쉐보레 트랙스 가격을 놓고 최근 정말 핫(?)한 논쟁이 오고가고 있네요. 저도 여기 자동차 시장에서 쉐보레가 판매하고 있는 모델을 바탕으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스크롤 있음)

 

일단 쉐보레 트랙스... 엔진이 직 4 1.4L 터보인거 같은데, 쉐보레 자체의 안전성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전 직장 선배가 언론을 통해서 '매번 기대를 저버리는 쉐보레'라고 표현한 만큼, 차 포지션 대비 가격이 그다지 착한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썰(?)을 풀기에 앞서서 쉐보레에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모델이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코발트라는 세단입니다.

 

 

 

이 역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발트는 2004년 GM이 선보인 준중형 모델입니다. 현재 크루즈의 전신입니다. 참고로 한국 GM 대우에서 선보였던 라세티 역시 쉐보레 엠블럼을 달고 다른 나라에 팔린 준중형 모델이었지만, 라세티와 코발트는 서로 다른 모델입니다.  

 

아무튼 GM이 남미시장을 겨냥해 특화된 모델을 2011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파울루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공개했는데, 이전 북미에 선보였던 코발트라는 이름을 물려 받은 세단이었습니다. 구형 라세티를 만들던 플랫폼을 재활용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무튼 여기 자동차 전문지의 소개로는 현재 아베오를 생산하고 있는 감마 II를 기반으로 만든 남미특화모델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무지하게 저렴합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오디오, 에어컨 없는 깡통 모델이 1,900만 원 정도? 솔직하 한국에서는 어이없는 가격이지만 이 가격 개념 상실한 자동차 시장에서는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비교하시기 쉽도록 다른 차의 대략적인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한국에 SM3로 판매되는 르노 플루언스 약 4,000만 원 기아의 모닝이 2,000만 원, 쉐보레 크루즈 세단이 약 3,500만 원, 현대 뉴 i30, 엘란트라(아반떼 HD), 구형 투싼 이 각각 약 4,000만 원, 소나타가 4,500만 원, 파사트의 경우 폭스바겐 플레그십 세단으로 판매되는데 2.0 TFSI 풀옵션이 약 7,00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감마 II 플렛폼으로 생산한 코발트는 GM이 여기 시장에 나름 서민(?)을 위해 선보인 모델로,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 자료로 아래 표를 첨부합니다. 모델별 가격대 포지션을 보실 수 있는데, 코발트의 위치를 대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코발트의 플랫폼을 활용해 하나 더 나오는데요, 스핀이라는 7인승 미니 밴이 있습니다.

 

 

이 스핀은 닛산 리비아의 컨셉과 같이 남미와 동남아를 겨냥해 만든  5~7인승 미니 밴입니다.

여기 대부분 사람들이 세단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웨건보다는 7인승 미니 밴을 선호하기 때문에 만든 모델이지요. 가격 역시 한국 차값에 비하면 최저가가 약 2,2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어이없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모델의 경쟁모델 닛산 리비아나 시트로앵 C3, C4 피카소 등과 비교하면 옵션도 빵빵하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물론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지고 오는 크루즈 보다는 가격이 30%가량 저렴하죠.

엔진은 직 4 1.8L 104/108 마력 엔진으로, 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여기에서 판매되는 플렉스라는 사탕수수 연료도 겸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션은 보령산 6단을 물렸습니다.

 

 현재 이 모델은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길거리에서 보기 쉬울 정도로 출시 8개월 만에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렴하다고 옵션이 빈약하거나 안전성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 첨부한 사진들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모 기업처럼 차값 낮추고 문짝에서 프레임 제거하고 하는 꼼수는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옵션으로 가도 역시 스마트 시동키나 전동시트 같은 사양은 빠져있습니다. 뭐 그래도 여기 사람들은 옵션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물론 네티즌 들이 계시판에다 욕은 하지만 그래도 차를 선택하는데 옵션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쉐보레 스핀 풀옵션입니다.

 

 

센터콘솔을 비롯한 센터페시아 수납공간 등은 실내 레이아웃은 이번 한국에 선보인 쉐보레 트랙스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차는 튼튼합니다. 임팩트 바도 있고, 그리고 전시장 가서 차를 봤었는데, 문도 묵직하더군요. 여기서 판다고 막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2,300만 원 대 차에서 구경하기도 힘든 조수석 에어백도 기본 사양입니다. 

 

이 스핀이란 모델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하는 코발트에 비해서는 가격이 대략 1/3이 비쌉니다. 하지만, 바로 위급인 크루즈나 소닉 그러니까 한국에서 아베오로 판매되는 모델에 비해서는 가격이 대략 30~40%이 저렴하죠. 위에도 설명했지만 현재 여기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이웃나라로 팔려갑니다.

 

물론 차를 플렛폼이나 엔진에 따라서 가격을 결정하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여기 자동차 시장에서 스핀이라는 모델의 가격 포지션을 놓고 봤을 때, 분명 쉐보레 트랙스는 상당히 비싸게 나왔네요. 원래 예상했던 1,600~1,700 만 원이란 시작가가 누구에게서 출발 했을지 모르겠지만, 트랙스의 컨셉과 자동차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그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랙스가 아무리 터보 엔진 달았다고 해도, 쉐보레의 미니같은 컨셉으로 판매되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적어도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보다 낮은 가격으로 설정이 되어야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도 한국에서 생산한다고 들었는데요, 나름 탄탄한 모델이겠지만 아무래도 판매 정책은 좀 문제가 있네요. 그렇다고 사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ㅋㅋㅋㅋ

 

끝으로 소문에는 여기 GM이 한국 자동차 부품 밴더들을 모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몇 개가 여기서 나올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네요. 다국적기업 GM이 인건비가 싸고 같은 플랫폼을 갖고 있는 현지에서 차를 생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겠지만, 어쨌는 생각컨데 트랙스도 여기서 생산되어 현지 판매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판매 시작하면 가격 정보 등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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