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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믿을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
공장에서의 엔진 생산을 위해 정규직 직원을 포함한 104명의 미국공장 근로자를 해고하겠다는 것이다.
GM은 한국공장의
품질수준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비용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어 공장통합과 대대적인 라인 재조정, 정비와 CKD 부문을 외주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등 구 GM대우 인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결정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디트로이트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GM은 뷰익 앙코르에 탑재되는 1.4리터급 소형 가솔린엔진을 한국지엠 공장에서 생산키로 함에 따라 4월 중
플린트공장의 3교대 근무를 종료할 예정이며, 이에따른 잉여인력 104명을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소형엔진 생산공장인
미시건주 플린트공장에는 현재 900여명이 근무중이며 이 가운데11.5%의 근로자를 내 보낸다는 것이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
직원은 라인 정규직원 44명, 숙련 트레이닝 기술자 20명, 임시직 40명 등 총 104명이다.
정리해고 이유는
지금까지 플린트공장에서 생산, 한국으로 수출돼 온 뷰익 앙코르용 1.4 가솔린엔진과 동일한 엔진이 한국지엠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하기 때문에
앙코르용 엔진을 더 이상 생산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GM측은 쉐보레 볼트와 크루즈, 아베오에 탑재되는 소형 가솔린
엔진과 캐딜락 CTS, 뷰익 엔클레버, 쉐보레 트레버스, GMC 아카디아에 탑재되는 3.6엔진은 종전대로 플린트 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1000억원 가량을 투입, 지난해 말부터 부평 엔진공장에서 1.4리터 가솔린터보 엔진 생산에
들어갔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엔진은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내수용 및 수출용 트랙스와 유럽용 오펠 모카 등에 탑재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어 오는 6월 경부터 북미용 뷰익 앙코르 등에 탑재할 엔진 추가생산을 위해 부평 엔진공장을 풀가동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차세대 준중형 모델 J400의 국내생산 배제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생산 중단으로 인한 일감 부족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 확보에 민감한 오바마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GM이 미국공장 근로자들을
해고하면서까지 한국공장에 일감을 밀어준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는 물론 한국지엠 내부에서 조차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