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싸움을 이어온
쌍용자동차 동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1억5000만원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는 “부모의 고통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가족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밝혔다. 정부와 회사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은 노동자들을 다른 노동자들이 돕고 나선 것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부금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 공간인 와락에 지정 기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가 기부한 금액은 심리치료 및 해고노동자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쓰이게 된다. 또 2011년 문을 연 와락이 쌍용차뿐 아니라 다른 해고 노동자들과 가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의 기부금도 더 많은 실직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와락 권지영 대표는 “실직 노동자의 상당수가 경제적인 어려움과 심리적 고통 속에서 가정이 해체되는 등 2차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직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나 노력이 전무한 현실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일은 사회의 기본단위인 건강한 가족을 지켜내는 일이자 청소년들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소속 노조원들의 참여로 사회연대기금 10억원을 조성햇으며 이 기금은 와락 지정 기탁 외에도 지역 차량 기증사업, 여성 장애인 지원사업,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장학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협약식 및 기부금 전달식은 14일 ‘와락’에서 진행되며, 기부금 전달식 이후 한국지엠 노조 민기 지부장과 권지영 대표, 아름다운재단 김미경 사무총장이 함께 쌍용차 해고 노동자 송전탑 고공농성장을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