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로 시작된 정책이 현장의 결과는 분열과 차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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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시인이 가을날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실잠자리가한 마리가 방안으로 들어와 신경을 거스리자, 그 실잠자리를 방안에서 죽게 하기는 그렇고 해서 창문을 열고 바깥으로 날려 보냈다. 잠시나마 실잠자리에게는 삶의 연장의 순간이었지만, 잠시 후 실잠자리를 기다리고 있던것은 정원 나무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던 고추잠자리였다.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날렵하게 그 실잠자리를 낚아채 근처 나무에 앉아 머리부터 먹기 시작했다”.
사무지회의 지난2012년 임단투 파업참여 조합원 선물과 관련해서 잠깐 언급하려고 합니다.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조합원에게 조합원 선물을 주겠다는 선의는 알겠으나 문제는 다가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선 5개월전 대의원 대회의 결과에서 결정된 상황을 지금껏 아무소리 없다가 지금에서야실행한다는 것도 조금 문제인 듯 하고, 파업 당시 사무지회는조합원들에게 여러번 소식지를 통해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보상을 피력하였습니다.그리고 또 그래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의의 마음은 알겠으나 31t이상 파업참가자,31t미만 파업참가자,비조합원 등을 나누고 있는 현재사무지회의정책은 먼가 이상하지 않은가요?그래서, 나눠진 보상으로 인한 역효과를 잠시생각해 봅니다.
1. 31t 이상 파업참가자는선물을 준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참여한 결과는 이렇게 급여에서 백여만원의 피해를 보았네.
2. 31t 미만 참가자는 파업참가는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했는데 선물마저 없네. 출장 때문에, 또는 다른 이유로많은 시간 참가는 못했지만 너무 한다. 그래도 오십만원정도 피해를 봤는데 앞으로 파업참가 고려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네.
3. 비조합원은 파업참가도 안하고 성과급도 다 받았고 경제적으로도 백여만원 벌었네. 굳이 조합원이 아니어도 혜택은 다 받네.
4. 회사입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노동조합이 해주네 파업참여 조합원과 미참여 조합원, 비노조원 분리해 보시오.
사무지회가 선의의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려는 것은 이해하나, 이번 정책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의원과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이지만 공식적으로 재고하기를 바랍니다. 다가올 2013임금투쟁을 앞두고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조합원들간의 단결을 저해하는 분열의 정책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니, 이해를 바라면서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선의로 시작된 정책이 현장에서는 분열과 차별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단결,투쟁입니다. 전체 조합원의하나됨을 저해하는 어떠한행위도 하면 안될 것입니다. 노조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조합원을 이끌어 내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지만, 회사의 성과급도 아니고 조합원의 의무를 다한 조합원에게 상을 주겠다는 발상은 조금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조합원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지, 당근 몇 개 주고 채찍질 몇번 한다고 조합원이 따라오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