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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민주당의 국정원 음해 흑색선전, 여직원 감금 등 인권침해’를 집중적으로 내세웠고,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이후 진행된 검찰 수사로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김용판 당시 서울청장이 주도한 거짓말이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주도한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불법 여론조작 활동이 오랫동안 진행되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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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이 재현되는 수순이다. 재선을 노리던 닉슨 대통령은 민간인 5명이 야당 선거운동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적발당하자 곤혹스러웠다. 무관함을 강하게 주장해 당선되었지만 이후 진행된 FBI 수사에서 CIA와 백악관,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의 연루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FBI에 압력을 넣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 결국 언론 보도로 사실이 드러나자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었고, 닉슨은 탄핵 직전에 사임하고 만다. ‘도청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범죄행위 연루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수사과정에 ‘압력’을 넣은 사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