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교섭중이다. 1차잠정안의 부실로 여기까지 왔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재교섭을 통해 어느정도 현장의 요구가 성취됐다고 본다. 물론 아직 최종적으로 한두차례 교섭을 통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정리될거라 본다. 그것으로 우리는 집행부가 임단투를 마무리하도록 해줘야 한다. 추석도 추석이지만 1차 잠정한의 실수로 인해 노동조합 집행부의 외로운 투쟁이 안스럽다. 출근투쟁을 봐도 얼마나 많은 대의원들이 투쟁을 외면하는지 다 보인다. 무엇보다 추가적으로 최종안이 정리되면 본교섭에서 못했던 요구들이 많이 만회된것이다. 현장은 이제 솔직해져야 한다. 물론 집행부에서 역대 집행부와의 차이점을 홍보하겠지만 노보를 안봐도 가히 역대와 비교할 수없는 12임단투임을 부정해선 안된다. 이 집행부를 싫어하는 것과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이 집행부가 싫으면 다음에 안찍으면 된다. 하지만 이제는 현재의 결과를 가지고 조용히 잠정안을 평가하는 시간만 남았다. 이제는 분명 끝낼 시간이다. 무엇이 더 부족해 발목을 잡으려 하는가. 민기가 신이길 바라는가. 100%를 아니 8~90%를 원한다면 지부장을 신으로 등극시켜야 한다. 이제 이성을 찾고 내년을 기약하며 일상으로 돌아가자. 노동조합 할일이 임단투가 전부는 아니다. 현장도 집행부도 고생많이 했다. 서로 그걸 인정하고 어깨를 도닥거려 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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