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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주사대부고 학부모, 대통령에 서신 눈길

글쓴이 : 네이버 날짜 : 2013-07-21 (일) 19:37 조회 : 3228
단독]공주사대부고 학부모, 대통령에 서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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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유효상 기자 = "박근혜 대통령님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안전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지난 18일 충남 태안 앞바다 사설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한 학부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부모는 박 대통령에게 보내기 전 뉴시스에 보내온 서신을 통해 이번에 희생당한 5명 어린 학생들의 학부모를 비롯해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전체 학생 학부모들을 대신해 절절한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이 학부모는 서신 첫 문장에 "인권이 유린당한 채 사지로 내몰린 5명 고인들의 원혼을 위해 대통령께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을 당부드린다"며 "교육부와 안전행정부등 관련 부처는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는 등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병영체험이라는 획일적인 군사 문화적 집체교육을 실시한 교장을 비롯한 교감, 학년부장, 담임선생님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 다시는 병영체험이라는 미명아래 학생들을 죽음의 골짜기로 내몬 기성세대의 무책임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고 군사문화 교육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간곡하게 요청하면서 몇 가지 문제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이 학부모는 "학교에서의 인간존중 교육이 이뤄지려면 해병대 캠프를 주도한 학교의 결정권자와 캠프 담당자와의 로비 등 유착관계 유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교육을 돈으로 여기는 시장원리가 학교운영의 원칙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같이 운영하고 토론의 장이 되는 공동체 캠프가 아니라 돈만 있으면 아웃소싱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천박한 편의 주의적 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정최대과제인 ‘국민안전’ 실현을 위해 안전총괄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안전종합대책’은 허울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자 처벌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건 바다가 아니라 ‘나쁜 어른’들이다. 사건 관련자 전원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이 준수되지 않는 것은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 불감증'에 걸려 관성에 빠진 학교행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학교는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사문화 병영체험의 문제에 대해 "본연의 공동체 교육이 아닌 학생인권을 해치고 학생들을 군사문화 따라 하기 상황으로 내모는 공주사대 부고를 비롯한 모든 학교의 캠프 및 야영활동 교육 방침이 바뀌어야 한다"며 "학생들을 극기 훈련으로 몰아넣는 것은 한국 사회 특유의 군사문화에서 비롯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에 대한 대책으로 "이번 참사현장에 있던 학생들도 각기 다른 환경과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건강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사고가 발생하면서 생겼던 심적인 부담과 정신적인 괴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사들은 물론 의료전문가,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을 총 동원해 지원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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