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정규직으로 3년을 일하고 아주 운좋게 정규직이 된 사람입니다. 저는 요 몇주 정말 신났었습니다. 항상 비정규직으로서 맞이하던 파업과는 기분부터가 다르더군요. 금일 통근버스를 타고 야간조 출근을 하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몇몇 대의원들을 봤습니다. 색깔이 각기 다른 현수막을 들고 비장한 모습으로 서 있더군요 때만되면 왜 이럴까요? 평소에 이런 모습들 반만이라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은 부분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현장조직이라는 것이 꼭 잠정합의만 도출 되면 이러는 모습은 보기가 별로 안좋더라고요.. 이제 예전과는 달라서 몇몇 현장조직들이 부결을 선동한다고 조합원들이 그 의견에 동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장에는 아직도 부결 말고도 해결 해야 할 많은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일들에 현장조직들이 이번처럼 단결해서 뭔가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회원수가 몇백명씩 되는 거대 조직이 대의원들과 회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선동하는 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 아닌가요? TV에 자주 등장하고는 하지요..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그래요 요새 올라오는 글들의 대부분은 정말 앞뒤 안가리고 안아무인의 절정이더군요 진지하게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에대해 반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은 왜 불가능한 것일까요?
오늘 잠을 자다가 한통의 카톡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배포 됐었다고 하는 전노회 홍보물에 대한 반박 내용이더군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조직은 정확히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현장조직의 입장에 따라 가/부결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장은 반드시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그에 근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래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 아닐까요?
그냥 먼 발치에서 구경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한심해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근무 시작 전 몇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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