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크루즈 신형 모델 군산 생산 공장 제외 결정과 관련해 한국GM 노사 대표들이 15일 오전 부평 본사에서 만나 미래발전전략회의를 갖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군산, 부평, 보령, 창원 노조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오는 2014년 양산 예정인 크루즈 신형모델 생산 공장에 군산공장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GM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군산시에서 제안한 GM군산공장에 대한 설명회 일정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대표들은 이번 GM의 결정은 군산공장 뿐 만 아니라, 한국GM의 총체적인 위기로 인식하고 이번 결정에 대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이번 사태는 한국GM이 GM과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는 호샤 사장의 말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신형 크루즈의 갑작스런 생산 중단 결정에 한국GM 전 직원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일에 열리는 미래발전전략회의에서 한국GM 임원진들이 노조가 이해할 수 있는 답변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모든 물리적 행동을 동원한 집단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한국GM 호샤 사장 등을 비롯한 임원진이 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며 “설명회를 지켜본 후 이번 사태에 대한 시의 대응전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평 본사에서 열리는 미래발전전략회의로 인해 당초 검토돼온 군산 공장 설명회는 일단 유보됐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