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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제네럴모터스(GM) 본사가 높은 고용 비용, 강성 노조 등을 이유로 한국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물러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한국지엠의 인건비가 지난 10여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고 노조의 강경한 임금이상 요구 등의 이유로 한국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 8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지며 올해 노사교섭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올해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4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7차례 교섭을 가졌으며, 지난 7월 23일 △기본급 9만20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지급(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600만원(2013년 12월말 지급) △2014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8/8+1 근무형태)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한국지엠을 주요 경·소형차 생산 허브로 만들었다. 한국지엠은 GM의 연간 생산 물량인 950만대 중 20% 이상을 차지하며 이 중 80% 이상이 수출용이다.
GM은 지난해 말 크루즈 후속모델 개발·생산에서 군산공장을 제외했다. 크루즈의 수석개발팀도 한국에서 철수시키고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의 기술센터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GM은 한국에서 개발·생산 중인 소형 SUV 라인을 스페인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이같은 조치는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 위한 조치일 뿐 한국지엠 철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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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측은 “GM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여전히 한국지엠은 글로벌 GM의 경·소형차 개발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지엠 측은 소형 SUV 트랙스를 예로 들며 한국에서 개발한 경·소형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GM에서 한국지엠을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생산 본부 역할을 계속 맡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소형 SUV 생산 라인의 ‘스페인 이전설(說)’에 대해 한국지엠은 “현재 뷰익 ‘앙코르’, 오펠 ‘모카’, 쉐보레 ‘트랙스’ 등의 이름으로 판매 중인 소형 SUV 모델의 글로벌 수요에 맞추기 위한 공장 확장”이라며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은 그대로 이뤄지고, 유럽·남미 등의 지역별 수요를 맞추기 위한 GM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랙스로 대표되는 GM의 소형 SUV 모델은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차량이다. 나라별로 오펠과 뷰익 등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이 차량은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GM 측은 각 지역별 생산 수요가 급증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지엠 부평공장 뿐 아니라 스페인에도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 측은 GM 본사가 5년간 약 8조원을 한국지엠에 투자하기로 한 ‘GMK 20XX’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팀 리 GM해외사업본부 사장은 “한국지엠은 출범후 지금까지 글로벌GM 성장에 핵심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GMK 20XX’는 글로벌GM내 한국지엠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GMK 20XX에 따라 글로벌 GM의 경차와 소형차 개발본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가격경쟁력을 갖춘 경차, 소형차, 중형차, 순수전기자동차 등 6종이 신제품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유치해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K 20XX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지엠 역할이 더욱 커진만큼, 국내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자동차 1대당 인건비가 1133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GM의 전세계 평균인 677달러의 두배에 가까우며 스페인,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GM은 한국을 ‘고비용 국가’의 초기단계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