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10만 국민촛불' 성사를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이정희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만의 촛불이 서울시청 광장에 켜지고 전국에 촛불의 바다가 펼쳐졌다"며 "14일 7차 범국민대회와 8.15 행사로 이어지는 이틀 동안, 10만 촛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몇 마디 말로 이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해도 국민의 이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는다"며 "10만의 촛불은, 자신의 길을 선택한 국민이 이제 직접 주권자로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는 행동전에 들어가는 순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구세력에게 경고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때는 이미 지났다"며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맞서서 국민은 주권자로서 직접 행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이상규 진보당 의원은 "100명의 시민으로 시작한 촛불은, 어제 드디어 전국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며 "전국 곳곳 거리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국정조사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증인채택에 협조하지 않아 국정조사가 23일로 연기됐다"며 "협조하지 않는다면 9월, 10월 겨울 눈이 내릴때까지 촛불과 함께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진보당은 이에 11일부터 청계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14일에는 진보당 당원들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10만 촛불 성사를 위해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출근길 대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서울 곳곳을 돌며 '국정원 대선정치공작 규탄 정당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책임지라"며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고 있는 1인 시위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