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00:00


조합원게시판 게시판 > 조합원게시판

총 게시물 17,859건, 최근 1 건
   

명진 스님 “섭씨 40도 찜통더위 원인은…”

글쓴이 : 강추 날짜 : 2013-08-13 (화) 21:52 조회 : 4768
명진 스님 “섭씨 40도 찜통더위 원인은…”
“무더위 계속될 것 같아도 입추되니 바람 바뀌어”
2013년 08월 11일 (일) 13:23:12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인간은 풍요로울 만큼 풍요롭게 살고 있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을 앞세워 잘사는 세상, 경제발전만 말한다. 정치지도자로서 다른 할 말은 없나?”

명진 스님(단지불회 회주)은 11일 성동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단지불회 8월 정기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매일 300톤 넘는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지구 온난화로 섭씨 40도에 육박한 찜통더위 속에 사는 까닭은 인간이 너무 풍요롭게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지도자는 경제발전 등 양적 팽창이 아닌 도덕·철학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진 스님이 11일 단지불회 정기법회에서 최근 추천사를 써준 책 <생각을 쉬게 하라>를 들어 보이며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도 좌선할 때 망상 가득”

명진 스님은 최근 현대인이 새겨야할 부처님 말씀을 담은 책 <생각을 쉬게 하라>에 추천사를 쓴 사연을 소개하며 법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달라이라마가 좌선 했을 때 어떠한지 묻는 질문에 ‘앉아있으면 이 생각 저 생각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며 “이는 생각의 본질을 보여주는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도 만화책 볼 때는 한 두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지만, 경전 볼 때는 시간이 잘 안가지 않느냐”며 “재미있는 것과 고준한 것은 다르게 느껴진다”고 비교했다.

스님은 “생각은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것처럼 쉴 수도, 물에 담긴 물처럼 비울 수도 없는 것”이라며 숟가락과 혀의 비유를 들었다.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듯이.
 
지혜로운 자는 잠깐이라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하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깨닫듯이.

스님이 물었다. “여러분들은 혀인가. 숟가락인가?”

   
명진 스님은 11일 단지불회 정기법회에서 "생각은 억지로 쉴수도 비워낼 수도 없는 것"이라며 달라이라마의 일본 법문 내용을 소개했다.

“불전 보다 정화수 기도가 효험 더 커”

스님은 “부자는 맹독이지만 어느 경우에는 약으로 쓰인다. 인삼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병 나는 사람에게 보약이라고 삼을 준다면 어찌 되겠느냐? 그래서 지혜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가난을 구제할 때도 가능성이 없는 이에게는 적선이 최선일 것이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존심을 짓밟아서라도 홀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돕는 길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탐욕으로 꽉 차 넘쳐흘러도 가진 것을 못버리는 세상”이라며 비자금 조성에서 시작해 국세청 로비로 번진 CJ그룹 이재현 회장 구속건, 재산을 몰수 당한 전두환 前 대통령을 본보기로 들었다.

스님은 “사람들은 CJ회장, 전두환 前 대통령을 욕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삶은 그쪽을 지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자는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 내면 돌아보고 삶을 고뇌한다면 붓다의 제자이다. 그러나 절에 억만금 시주하고 부처님 의지해 복을 빈다면 아무리 절에 열심히 다녀도 부처님과는 상관이 없는 불제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기복신앙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며 “장독대에 정화수 떠놓고 어머니가 직접 아들의 무사를 바라는 기도가 불전에 수백만원 놓고 남에게 부탁하는 기도보다 영험이 크다”고도 했다.

   
명진 스님은 11일 단지불회 정기법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과 박근혜 대통령의 DMZ 평화공원이 뭐가 다르냐"며 "박근혜 대통령도 종북이냐"고 물었다.

“NLL 포기(?)와 DMZ평화공원 뭐가 달라?”

명진 스님은 “우리 시대 이념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반대뿐”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신라·고려시대 불교 이념이 조선시대 유교로 바뀌었지만, 일본강점기에는 황국신민으로 살거나 독립운동을 하는 것으로 이념은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해방 후 남북이 분단돼 전쟁까지 겪으며 정전60주년이 된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이념이 있었다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반공이 우리 사회의 이념이 되면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고 고뇌하는 등 진보·개혁 사고를 하는 사람은 빨갱이로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조봉암 선생만 해도 1950~1960년대 평화통일을 주장했지만 당시는 멸공·북진통일만 말할 수 있는 시대로 평화통일을 말하면 간첩으로 몰렸다. 지금은 되레 멸공·북진통일을 말하는 사람이 우습게 돼 버렸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노무현 前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시비로 나라가 어지럽다”며 “하나만 묻자. 노 前 대통령이 NLL 평화협정으로 남북이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과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가서 DMZ에 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무엇이 다르냐”고 물었다.

스님은 “NLL을 연평도 해전 등으로 우리 젊은이가 피땀으로 지켰다면, 6·25전쟁부터 지켜온 DMZ도 마찬가지”라며 “바다보다 더 중요한 육지를 내주겠다는 박근혜 대통령도 종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11일 단지불회 정기법회에서 "비판 없이 남이 한다고 해서 따라하는 것은 불자다운 자세가 아니다"라며 "늘 깨어있는 사람이 불자"라고 강조했다.

“남 따라하면 불자 아니다”

스님은 “생일이면 부르는 축하 노래는 죽음이 다가왔다는 것, 제야의 종소리도 마찬가지”라며 “무심결에 남들 한다고 생각 없이 따라해서는 안된다. 불자라면 ‘왜·어떻게·무엇을’이라는 물음을 항시 하고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물음을 하며 사는 것이 부처님 제자이다. 이 물음들을 삶에서 내려놓는 순간 세속의 속물로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종교가 틀 안에 갇혀 권위만 강조하다가는 대중에게 올바른 가르침 전할 수 없다”고도 했다. 권위가 있으면 세력이 형성되고 결국 자리싸움이 일어난다는 것. 또, 자기 종교를 널리 퍼뜨리려고 종교권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기독교는 그동안 수많은 전쟁 일으켰다. 전쟁을 일으켜 인간 목숨을 빼앗는 종교라면 없어지는 게 맞다”고도 했다.

이어 “자기 종교를 안 믿는다고 상대방을 무시·저주하는 것은 종교가 제역할 못하는 것”이라며 “단지불회도 심하게 조직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적당히 모여 법문을 듣고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11일 단지불회 정기법회에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고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선생,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익숙한 것들로 벗어날 수 있어야”

명진 스님은 “사람들은 익숙함에 길들여져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갖기 쉽다”며 “ 종교·돈·권력 등 익숙한 의지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부처조차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산적에게 집이 불태워지고 아들을 빼앗긴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수십년 후 아들이 산적으로부터 도망해 아버지를 찾았지만, 아버지는 자기 아들은 산적이 왔을 때 불에 타 죽었다며 아들을 외면했다는 것.

스님은 “결국 아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시 길을 떠났고, 아버지는 평생 아들이 죽었을 것이라 믿고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 익숙함이란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자기 수준에 맞는 소리 혹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린다”며 “우리가 고정관념에 집착하고 새 사유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업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은 ‘나의 말은 강을 건너는 뗏목과 같다. 강을 건넌 후에는 뗏목을 버려야한다’고 했다. 부처님의 말씀도 버려야 하거늘 다른 것이야 어떻겠냐.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MB 비판한 내게 남은 건”

명진 스님은 “지금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악화돼 난리다. 나는 4대강 사업이 이런 폐단을 가져올 줄 알고 MB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비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국가적 재앙을 미리 알아본 선지자가 아니라 싸움하고 비판만 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혔다”며 “이제 와서 고상한 스님으로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고 우스개도 했다.

스님은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원전 부품 비리 등 최근의 사회 부조리에 이명박과 그 일족이 연관 안된 것이 없다”며 “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런 MB정권 출범을 위해 747불교지원단에 참여했던 인사”라고 밝혔다.

   
11일 성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단지불회 정기법회에서 단지불회 회원들이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다.

“종단 위상 떨군 장본인이 총무원장 또?”

명진 스님은 “오는 10월 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치러진다. ‘중 벼슬 닭벼슬만도 못하다’ 했는데 물밑에서는 치열하게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 총무원장의 재임 움직임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런데 자승 원장은 우리 종단을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스님은 “(4대강 사업 등으로 나라를 망친) MB정권을 돕고, 종단을 손가락질 받게 한 자승 원장이 재임하려는 것은 희망 없는 세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판단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잘하려면 지혜가 있어야 한다”며 “계율을 잘 지켜야 정진을 잘 할 수 있고 지혜가 생긴다. 이것이 계정혜 삼학이 중요한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우리를 괴롭히지만 엊그제 입추부터는 아침ㆍ저녁 바람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故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선생,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단지불회는 이날 정기법회에 이어 오후에는 신도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기본교육은 매주 일요일 송파법당에서 진행된다. (070)7780-5410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총 게시물 17,859건, 최근 1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자유게시판 운영 방식 변경 공지 +2 관리자 2026-03-24 91219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167807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174049
 조합원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184013
7869  GM철수? 한국GM에 대한 너무나 정치적인 기사! 그네 2013-08-14 4470
7868  KBS 국정원 청사에서 댓글, 9시뉴스 폭로 웬일인가? 미디어오늘 2013-08-14 5085
7867  월급쟁이 유리 지갑털기 증세는 상위1%부터 미디어오늘 2013-08-14 4096
7866  기아차노조 70.7% 찬성으로 파업 가결 한국일보 2013-08-14 2202
7865  현대자동차 노조 임단협 파업찬반 투표 '가결' 한국일보 2013-08-14 4959
7864  GM, 한국 생산시설 단계적 철수" +2 로이터 2013-08-14 2505
7863     "GM, 한국투자 계속한다"한국지엠, 국내 철수설 일축… "노조와 … 8월14일 2013-08-14 5144
7862  월급쟁이 화난 이유 아직도 모르는 ‘박근혜 정부’ 한겨레 2013-08-14 3144
7861  함성이 1등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3 부작용 2013-08-14 2386
7860  참 난해한, 재밌는 선거 무당 2013-08-13 4995
7859  명진 스님 “섭씨 40도 찜통더위 원인은…” 강추 2013-08-13 4769
7858  한심한것들 +2 개조직 2013-08-13 2191
7857  신용불량 중산층까지 옮겨가나 식이. 2013-08-13 4820
7856  올 임원 선거 민추위가 승리할 것이다 +2 예언 2013-08-13 4033
7855  청소업체 관리는 어디서 +3 조합원 2013-08-13 2773
처음  이전  661  662  663  664  665  666  667  668  669  67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