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지엠이 현대자동차그룹 출신 노무 전문가를 영입,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대제철 명형식 전 경영지원실장이 한국지엠 노사안전·전략·협력·인력총괄부문 임원(전무)로 내정됐다.
이는 최근 강성노조로 분류된 차기 한국지엠 노조가 출범한지 일주일도 넘기기 전이다.
노조는 명 신임 전무가 '노조 파괴 전문가'라며 반발하고 있다. 명 신임 전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에서 오랜기간 노무 업무를 담당하다 2년 전 퇴사했다.
그는 최근까지 현대제철 협력업체 사장으로 근무해오다 이번에 한국지엠에 노무 관리 임원으로 발탁됐다.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사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사측은 "명 전무의 영입은 회사의 노사 부문 업무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노조의 입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회사측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현대중공업, 한국지엠 등은 차기 노조 집행부에 '강성노조'가 잇따라 뽑혔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도 강성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계가 긴장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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