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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 시국발언 얼마든지 가능"조계종 화쟁委 주최 토론회

글쓴이 : 한국일보 날짜 : 2013-12-04 (수) 05:30 조회 : 4266
"종교인의 시국발언 얼마든지 가능"
조계종 화쟁委 주최 토론회
"종북몰이가 되레 불안 가중"… "비판 편향· 성찰 필요" 반론도
입력시간 : 2013.12.03 21:4
 
"종교인이 시국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종교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하는 무식한 말이다."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는 3일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가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연 '종교인들의 시국 발언,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종북몰이'가 불안과 공포를 조장한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종교인의 시국 발언에도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 목사는 "구약성경은 정치ㆍ경제ㆍ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예수는 정치범으로 내란 수괴 죄목으로 처형됐다"며 "목사에게 정치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것은 설교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군산교구 박창진 신부의 발언에 대해 "설교는 설교로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 발언이 떠들썩한 이유는 설교를 설교로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성염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는 종교인 시국 발언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성 전 대사는 "사제들이 지난 7개월 동안 기도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을 조사해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미사를 할 때는 단 한 줄의 기사도 내지 않던 언론들이 박 신부 발언에 법석을 떨더라"며 "진리를 감추는 사람은 거짓을 홍보하는 사람이므로 언론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iframe width="200" height="200" id="frm_AD_GISA_TEXT_LINE" src="http://news.hankooki.com/ad/hk_ad_page_200200_ebay.htm"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allowtransparency="true" topmargin="0" leftmargin="0"></iframe>도법 스님은 "종북, 빨갱이란 공포의 언어가 너무나 가볍게 쓰이는 현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진보와 보수, 여야, 종교를 떠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면 직면한 문제를 이렇게 다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종교인의 정치 참여는 얼마든지 가능하며 박창신 신부의 박근혜 대통령 관련 발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연평도와 천안함 관련 발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인이 제 역할을 못할 때 종교인이 시국 발언을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성찰이 필요하다"며 "종교 행사를 통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특정 정치세력을 비판하는 발언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현 시점에서 종교인이 발언하지 않는 것은 죽은 종교나 다름없다"며 "다만 종교인의 발언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수위와 범위, 사실 관계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권리 2013-12-04 (수) 17:15

헌데 미친놈의 발언으로 치부하는것은 북괴의 행위는 묵과하고 정당화 하면서 자유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문제를 비판하는 자세인것이다 제대로됨인간의 비판이야 종교인이라도 얼마던든 참작의
여지가 있겠으나 북한이 남한에 대한 행위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없던 무리들이기에 종북으로
인정하는 국민들이 많은것이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위라면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 촉구
미사나 발언을 하면 참된 시앙인이라 인정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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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13-12-16 (월) 07:18
종교인의 현실 참여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것에 대해) ‘No!’ 라고 말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복음의 기쁨 (Evangell Gaudium)‘에서

카톨릭 전주 교구 박 창신 신부의 ‘시국 미사’가 일파만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론 종교인의 정치적 발언 내지 행위의 타당성 정당성을 에워싼 논란이 뜨겁고, 학계에선 새삼 정교 분리 (statecraft vs. soulcraft)의 역사를 고찰하는가 하면, 카톨릭 내부에선 교리(서) 해석이 분분하다.

이 모두가 근본적인 시각이 다르고, 그 문제 접근 방식이 달라 마치 백가쟁명 양상인데, 나로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교인, 특히 목회자 (신부/목사)의 현실 참여 문제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바를 좀 적어 보고저 한다.

종교 (신앙) 인으로선 인간 만사 모두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인간 생명의 존립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적인 정치 경제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그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은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롭고 공평하고 선(善)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번 박 신부의 ‘시국 미사’ 파동에 대해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 으로 (카톨릭 교리서는) 강조하고 있다.”
“사제들은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정치 참여 내지 정치 행동이 평신도들에게 소명이라면 사제에게는? 그리고
사제들이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함께 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비교인 (非敎人)에겐 많은 의문을 자아낸다. 어딘가 앞뒤가 안 맞는 논리적인 모순을 느낀다.

브라질 돔 헬더 까마라 대 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빵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가 가난한 사람들이 왜 빵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한다.
(When I give food to the poor, they call me a saint.
When I ask why the poor have no food, they call me a communist.)”
자비를 베푸는 것은 종교 행위이고, ‘가난의 이유’를 묻는 것은 곧 정치 행위가 된다? 참 아이로닉한 이야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강론한다.
“지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Listen to the voice of the earth)”
“지상의 목소리”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 아닌가.
“귀를 기울여라.” 곧 거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라는 말 아닌가.

보수 전통 종교, 많은 보수 주의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개인의 (영혼) 구원만을 설교한다. 인간의 하루 하루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경제 문제는 그들이 간여할 바가 아니란다.  그것들은 정치 경제하는 사람들의 몫, 정교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묻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정치 경제가 잘못 돌아갈 때, 그로 인해 숱한 생명이 고통을 받을 때,
‘하나님 듯’을 이 땅에 펼친다는 그들로서 이를 외면, 오불관언 해도 좋을 것인가.
그래서는 안될 줄로 안다.

그들은 누구보다 앞서 하나님 정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땅의 불의, 죄악,  불공평,  불선 (不善)을 증언하고 규탄해야 한다. 이는 한갓 정치(적) 발언 / 행위가 아닌, 곧 ‘하나님 말씀’의 대변이자 실천이며 그들의 소명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또 이는 한 생명을 구원하는 소선 (小善)을 뛰어넘어 다수를 함께 구원하는 공동선 (共同善)의 길이기 때문이다.

                                                                                            <장동만>      <12/01/13>

P.S. 첨부한 글, ‘잉여 청춘이여,
                            Think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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