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
GM의 발표대로 라면 군산공장은 직접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철수설까지 확산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크루즈와 말리부 차량 가운데 유럽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인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군산공장은 정규직 2600여명을 포함 4000여명이 근무하고 수십여개 도급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총 1만1000여명이 관련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노사가 뼈를 깎는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군산공장은 지난 6일 문제가 발생이 있는 현장감독자들 중심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했다. 발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사 신뢰를 위한 '노사공동화합선언'이 선행되고 함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군산공장 노동조합은 지난 3월 사무실 집기 등을 망가뜨리고 업무를 방해한 이유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를 두고 GM 본사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제는 누가 잘났고 말고를 떠나서 노사가 합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노사와 평화선을 타고 물량을 확보 등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한국지엠, 브랜드 이미지에 투자해야
한국지엠이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국민에게 '대우자동차'나 '지엠대우' 등으로 불리는 것은 그만큼 투자가 부족한 결과다.
내수시장 점유율이 20~25%는 차지해야 유럽경기침체나 유류파동 등에도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지엠이 향토기업화 이미지를 줘야한다. 처음부터 한국사람이 세운곳, 한국사람이 일하던 곳이라는 기업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줘 판매를 이끌어 내야한다.
브랜드의 가치상승은 바로 판매 직결되기에 좀더 많은 홍보와 경쟁업체를 앞서는 다양한 판매 전략이 요구된다.
◇공무원이 솔선수범 한국지엠차 애용하기에 나서야 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한국지엠자동차사기운동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산공장이 당장 문을 닫는다면 인구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고 지역 경제는 곤두박질칠 것이다.
전북도 공무원만 1만 3000명이 넘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차를 몇 대나 이용하는지 의문이 앞선다. 시민에게만 지역상품을 애용하라고 말해선 안된다.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한국지엠자동차사기운동이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구매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가 나서서 14개 시군과 한국지엠 노사를 같이 참여하는 '범도민 한국지엠차사주기본부' 창설도 추진해 볼만하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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