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최근 본사 차원에서 사무직 희망퇴직, 군산공장 물량 조정 등 한국지엠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구조조정이 근로자에 대한 일방적인 희생 강요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테판 자코비 사장은 14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이 회사 노조대표인 정종환 위원장과 회동을 하고 최근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노조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스테판 자코비 사장은 북미와 중국, 유럽을 제외한 GM 해외사업 총괄기구의 책임자로 14일로 예정된 '한국지엠 2014년 1·4분기 정기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스테판 자코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한국지엠 구조조정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노조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의 의견도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한국지엠 생산인력 유지 및 장기발전 방안 제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스테판 자코비 사장이 최근 직접 거론한 바 있는 호주공장 물량의 한국지엠 이전 방안에 대한 진위 여부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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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자코비 사장과 정 위원장의 면담 결과에 따라 노사간 갈등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희망퇴직, 신차개발 누락 등의 해묵은 노사 현안이 수북하게 쌓여있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GM이 과거 한국지엠에 대한 투자약속을 수차례 어기면서 노사간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GM이 제시한 카드에 따라 노조가 향후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라는 파국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말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연간 18만대 규모의 한국지엠 생산물량의 판로가 막히면서 구조조정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지난 7일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 5년차 이상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